무위자연/漁類世上

홍제천 돌고기?

가루라 2020. 1. 29. 00:37

홍제천 물 속에 있는 아이를 수면 위에서 담아서

정확하게 동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길게 나 있는 흑갈색 세로비늘줄과

반투명한 주황색 지느러미로 보아

돌고기로 보입니다.

잘못된 포스팅이라면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돌고기>

척삭동물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

학   명 : Pungtungia herzi (Herzenstein, 1892)

분포지 : 한국(함경북도의 동해유입 하천을 제외한 전국 하천), 중국북부, 일본남부

서식지 : 바닥에 자갈이 있는 유속이 완만한 맑은 물

영   명 : Striped shinner

왜 그렇게 불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원래 돈(豚)고기라고 불리던 것이

발음이 쉬운 돌고기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네요.

2급수에 사는 민물고기로

복원된 도심하천이 적어도 2급수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는

지표어종으로 생각됩니다.

물 속에 있을 때는 양 옆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갈겨니와 헛갈릴 수도 있지만

갈겨니는 체측 중앙에서부터 꼬리 근처까지

청색이나 담흑색의 넓은 띠가 있어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주둥이가 매우 뾰족하게 튀어 나와 있지만

물 속에 있는 상태에서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어린 물고기는 잎끝에서부터 중앙을 지나 꼬리까지

길게 이어지는 둥근 흑갈색 줄무늬가 매우 아름다워서

관상적 가치가 뛰어나므로 관상어로 키우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성어가 될수록 그 줄무늬는 희미해지고 우중충해져서

관상어의 아름다움은 사라진다네요.

요즈음 수입 관상어만큼이나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관상어로 키우는 사람이 늘었다니

도심하천이 어종보호에 순기능을 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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