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의 산란

체외수정을 통해 

종을 보전하는 잉어에게

산란은 전쟁이다.

암컷이 모래 위에 알을 낳으면

수컷은 재빨리 정액을 뿌려서

자신의 후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산란을 하려는 암컷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수컷들이 쫓아다닌다.

때로는 꼬리지느러미로 암컷의 배를 두드려

암컷의 산란을 돕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종을 보전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잉어 세계의 왕은

눈치 빠른 수컷일 게다.

'무위자연 > 漁類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 잉어들  (0) 2022.03.29
홍제천 비단잉어  (0) 2021.02.28
탕춘대능선 장끼  (0) 2020.03.04
홍제천의 잉어들  (0) 2020.01.31
홍제천 돌고기?  (0) 2020.01.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