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기린초

가루라 2021. 9. 28. 01:41

#기린초

전국 산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 자라는 #기린초

돌나물과의 식물로 건조하거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오히려 비옥한 곳에서는 줄기가 웃자라

옆으로 누워버리거나

줄기가 뒤엉켜 꽃을 보기가 힘들다.

맨 위 사진은 자연 상태에서

바위 표면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기린초다.

키도 그리 크지 않고

줄기의 색깔도 갈색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우리 집 마당 석축틈에 심은 기린초는

키가 너무 크게 자라서 옆으로 누워버렸다.

자연계에서 자라는 기린초 꽃은

바소꼴의 꽃잎과 꽃받침이 5개이고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다.

그러나 우리집 마당의 기린초 꽃은

꽃잎이 6개, 7개인 것도 있다.

생육조건은 자연계보다 더 좋아졌는데

종자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5조각인 씨방을 6~7조각까지 늘리려 한 것일까?

내년에도 계속 꽃잎이 6, 7개인 것들이 나타나면

돌연변이로 봐야 할까?

정상적인 기준을 벗어나는 것은

뭔가 생존전략의 변화일 텐데

궁금타...

탐욕스러운 인간들이 그런 것처럼

가진 것이 많아서 더 욕심이 생긴 것이더냐?

 

<기린초>

쌍떡잎식물 범의귀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edum kamtschaticum Fisch. & Mey.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 사할린, 쿠릴열도, 캄차카반도, 아무르지방

서식지 : 산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

개화기 : 6~7월

꽃   말 : 소녀의 사랑

이   명 : 넓은잎기린초, 각시기린초

효   용 : 관상용, 어린순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이뇨와 강장 약재로 쓴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마귀풀  (0) 2021.09.30
못다 핀 꽃 한 송이  (0) 2021.09.29
실미나리아재비  (0) 2021.09.27
범부채  (0) 2021.09.26
산꿩의다리  (0) 202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