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
꽃잎에 호피 모양의 무늬가 있고
납작하게 옆으로 벌어진 이파리가 부채 같다고
#범부채라 부른다.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관상적 가치가 높아 관상용으로 애용된다.
11년 전 야생화 농원에서 사서 심었었는데
그 사이 개체수가 좀 늘었다.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채종 해서 별도로 뿌린 적도 없는데
처음 심었던 장소의 반대편에도
새로운 개체가 싹을 티워 꽃까지 피었다.
재작년 코비드19가 발생하기 전
우리 집을 찾으셨던 지인 내외께서 보기 좋다 하셔서
내년에 싹이 틀 때 가져다 드리겠다 했었다.
그리고는 전염병 상황인 데다
바깥분에게서 전립선암이 발견되어
찾아뵙지도 못하고 2년이나 미루어졌다.
올해도 범부채는 피었다가 졌는데...
연세가 있으신 데다
수술이 어려운 정도 시라니
전화로만 안부를 여쭙는 것도 안타깝다.
내년에는 범부채가 활짝 필
그분 댁 마당을 그리며
투약만으로도 중병이 치유되시기를 기원해본다.
Blackberry처럼 까맣게 익은 종자
올해는 유난히 많은 종자가 달렸다.
내년에 더 많은 모종을 드릴 수 있게
마당에 고이 종자를 묻었다.
<범부채>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Iris domestica (L.) DC.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베트남
서식지 : 산지, 바닷가
꽃 말 : 정성 어린 사랑
이 명 : 사간(射干)붓꽃, 범의부채, 호접화, 나비꽃
영 명 : Blackberry Lily, Leopard Flower
효 용 : 관상용. 뿌리줄기를 사간(射干)이라 하여 소염, 진해,
편도, 폐렴, 해열, 각기 등의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