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누리장나무

가루라 2021. 10. 11. 00:17

#누리장나무

이파리를 비비면 누릿한 장 냄새가 난다고

구릿대 또는 구린내나무라 부르는

#누리장나무 꽃이다.

다섯갈래로 갈라진 통꽃 밖으로

길게 삐어져 나온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

암술은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다.

위를 향해 길게 뻗어 나와 있던 수술이

시간이 지나면 말려서 꼬부라지고

아래로 쳐져 있던 암술이 고개를 든다.

근친교배를 막으려는 누리장나무의 생존전략이다.

누리장나무는 클레로덴드럼속으로

수입 원예종 화초로 인기가 있는

덴드롱과 사촌지간이다.

약재로도 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꽃과 열매를 무척 좋아한다.

덴드롱을 화분에 키우고 있지만

누리장나무를 분재로 키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이파리도 크고 시원시원해서 관엽적 가치도 있고

꽃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붉은 꽃받침이 받쳐 든 비취 같은 동그란 열매도

관상적 가치가 충분한 나무다.

야산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라

누구도 분재로 만들려 하지 않는 게 아닐까 싶다.

<누리장나무>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Clerodendrum trichotomum Thunb. ex Murray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서식지 : 산기슭, 골짜기

꽃   말 : 친애, 깨끗한 사랑

이   명 : 구릿대나무, 구린내나무, 개나무, 노나무, 누르나무, 누룬나무, 깨타리

영   명 : Harlequin Glory-bower

효   용 :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생약의 해주상산(海洲常山)은 잔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 기침, 감창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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