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바위취

가루라 2021. 10. 6. 00:23

#바위취

비록 지겹도록 번지는 생명력 때문에

마당에서 주기적으로 뽑아버려야 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꽃만은 창공을 나는 연처럼 상쾌한 #바위취

담장 밑 약간 축축한 땅을 좋아하는 탓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지표면을 금방 덮어버릴 정도다.

기는줄기를 뻗어 뿌리를 내리고는

금방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바위취.

작지 않은 둥그런 잎으로 지표면을 덮어서

이끼와 함께 거의 공생하다시피 하니

습한 곳을 싫어하는 집사람은

더더욱 싫어한다.

꽃을 보고 싶어 한두 개체를 남기곤 하는데

꽃만 담고 뽑아버리라는 뒤통수 때리는

집사람의 야멸찬 말이 서운하다.

꽃은 이리도 아름다운데....

<바위취>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axifraga stolonifera Meerb.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서식지 : 그늘지고 축축한 곳

이   명 : 호이초, 범의귀, 왜호이초, 등이초, 석하엽

효   용 : 관상용. 식물체를 생즙을 내어 백일해.화상.동상 등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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