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새깃유홍초
별도로 파종조차 않고도
기다렸던 새깃유홍초
해마다 꽃을 피우고
스스로 종자를 떨구고는
기나긴 동지섣달
난장에서 어찌 보냈는지
겨우내 얼었던 몸을 녹이느라
더 붉게 타오르는 얼굴
올해도 어김없이 핀 #새깃유홍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