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노루오줌

가루라 2021. 10. 3. 02:43

#노루오줌

마당에서 키운 지 11년 된 #노루오줌

뿌리에서 노루 오줌처럼 지린내가 난다고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꽃만큼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다.

마치 중세 귀부인이 들고 다니던 먼지떨이 같다.

속명은 아스틸베로 지구상에 1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다양한 색상의 원예종 아스틸베가 보급되고 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처음 보고 반해서

야생화농장에서 사서 심었는데

노고단에서 보았던 노루귀와는 느낌이 달라서

원예종이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그동안 꽃도 한두 송이씩 밖에 피지 않았는데

올해 7송이로 가장 많이 피었다.

보기보다 밀원이 많은 것인지

꽃등에와 꿀벌은 물론

커다란 어리호박벌까지도 꽃에 파묻혀 논다.

가지가 갈라지는 꽃줄기 하나에

수십 개의 꽃이 달렸다.

꽃자루가 없는 난형의 5개의 꽃받침

기다란 끈 같은 꽃잎 5개의 끝은 둥글다.

수술은 10개에 암술대는 2개다.

지금까지는 전체를 보았었는데

꽃 하나 하나를 자세히 보니

매력적이고 포근해 보인다.

노고단에서처럼 군락으로 피면

더 아름다울텐데

좁은 마당이 아쉽다.

도심공원에 식재해두면 참 좋겠다.

<노루오줌>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stilbe chinensis (Maxim.) Franch. & Sav.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헤이룽강 등

서식지 : 산지의 냇가나 습한 곳

꽃   말 : 기약 없는 사랑, 붉은 설화, 정열, 연정

영   명 : False Spirea, False Goat's Beard

효   용 : 관상용. 절화용.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와 전초를 약재로 쓴다.

            전초를 소승마, 뿌리를 적승마라 하여 약재로 쓰며 진통, 활혈, 어혈해소에 효험이 있고

            관절염,  근골동통, 타박성동통, 독감발열, 두통, 전신통 등에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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