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풀
풀꽃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마귀풀
사마귀풀은 닭의장풀목의 한해살이풀이다.
논이나 연못, 냇가 등 습지에 자라는 사마귀풀이
우리 집 마당에 나타난 것은 3년 전이다.
수련을 샀던 수반형 화분을
마당 한쪽 수조 속에 몇 년을 넣어두었었는데
수련이 사라지고 난 후
노랑어리연만 몇 쪽 자라다 겨울엔 없어지고
계속 빈 채로 물속에 있었다.
그걸 3년 전에 건져내어 물 밖에 두었더니
그 수반 속에서 못 보던 풀이 돋아났다.
수년 동안 물속에 있었는데도
종자가 썩지 않고 남아 있다가 싹을 틔운 것도 대단한데
매크로를 통해서 본 꽃의 구조나 모양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홍자색의 둥근 석장의 꽃잎
암회색이었다가 청색으로 바뀌는 세 개의 수술
자주색 헛꽃밥을 달고 있는 세 개의 헛수술
수술과 씨방을 둘러싼 가는 털들
막질형의 석장의 꽃받침과
중심에 솟은 한 개의 암술
이만한 아름다움이라면
제아무리 논바닥을 가득 채운 잡초라도
쉽게 뽑아버릴 농부가 있을까 싶다.
<사마귀풀>
외떡잎식물 닭의장풀목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neilema keisak (Hassk.) Hand.-Mazz.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티베트
서식지 : 논, 연못, 냇가 등 습지
효 용 : 해열, 이뇨, 양혈(凉血), 소종의 효능이 있어 전초를 햇빛에 말린 것을
수죽채(水竹菜) 또는 수죽엽(水竹葉)이라 하여 해수, 간염, 고혈압, 인후염,
악성종양 등에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시면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