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사마귀풀

가루라 2021. 9. 30. 01:45

#사마귀풀

풀꽃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마귀풀

사마귀풀은 닭의장풀목의 한해살이풀이다.

논이나 연못, 냇가 등 습지에 자라는 사마귀풀이

우리 집 마당에 나타난 것은 3년 전이다.

수련을 샀던 수반형 화분을

마당 한쪽 수조 속에 몇 년을 넣어두었었는데

수련이 사라지고 난 후

노랑어리연만 몇 쪽 자라다 겨울엔 없어지고

계속 빈 채로 물속에 있었다.

그걸 3년 전에 건져내어 물 밖에 두었더니

그 수반 속에서 못 보던 풀이 돋아났다.

수년 동안 물속에 있었는데도

종자가 썩지 않고 남아 있다가 싹을 틔운 것도 대단한데

매크로를 통해서 본 꽃의 구조나 모양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홍자색의 둥근 석장의 꽃잎

암회색이었다가 청색으로 바뀌는 세 개의 수술

자주색 헛꽃밥을 달고 있는 세 개의 헛수술

수술과 씨방을 둘러싼 가는 털들

막질형의 석장의 꽃받침과

중심에 솟은 한 개의 암술

이만한 아름다움이라면

제아무리 논바닥을 가득 채운 잡초라도

쉽게 뽑아버릴 농부가 있을까 싶다.

<사마귀풀>

외떡잎식물 닭의장풀목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neilema keisak (Hassk.) Hand.-Mazz.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티베트

서식지 : 논, 연못, 냇가 등 습지

효   용 : 해열, 이뇨, 양혈(凉血), 소종의 효능이 있어 전초를 햇빛에 말린 것을

           수죽채(水竹菜) 또는 수죽엽(水竹葉)이라 하여 해수, 간염, 고혈압, 인후염,

           악성종양 등에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시면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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