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향기로운 쥐똥나무

가루라 2023. 12. 28. 01:27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쥐똥나무

까맣게 익은 열매가 쥐똥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부르지만

작은 화분에 분재로 키워보고 싶은 나무다.

밑동이 굵은 쥐똥나무를 찾아

분재로 만드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새들이 마당에 떨어뜨리고 간 분변에서

싹을 틔운 쥐똥나무가 있어서

4년 전에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가로, 세로 10cm 정도의 사각 화분과

직경이 약 10cm 정도밖에 되지 않은 원형 작은 화분이라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이동하기도 용이해서 이런 소분에 키우는 것이 좋다.

소분에 키우는 쥐똥나무가

다행히 죽지 않고 꽃을 피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월에 피는 쥐똥나무 꽃의 달콤한 향기를

거실에 그대로 들여놓을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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