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만 관심을 두고 보다가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처음 본 산딸나무
익은 열매가 딸기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다.
꽃이 십자가 모양인 데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던 나무가 산딸나무라 하여
기독교에서는 이 나무를 성목으로 여긴다고 한다.
비단 그런 이유만이 아니라
꽃도 아름다워서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붉은색 꽃을 피우는 미국산딸나무도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대중을 차지하는 것은 하얀 꽃을 피우는 산딸나무이다.
잘 익은 산딸나무 열매는 식용도 가능하다는데
먹어보지 않아서 그 맛은 모르겠다.
어쨌거나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도 좋아한단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말은
작은 꽃이 엄청 많이 달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꽃잎 같은 4개의 하얀 포로 만들어진 꽃이
20~30개가 짧은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피는 산딸나무를 두고도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말할 수 있겠다.
포 하나의 길이가 3~6cm이니
꽃 한 송이 크기가 6~12cm인 것이
온통 나무를 덮을 정도로 달린 하얀 꽃을 보면
관상수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산딸나무>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소교목
학 명 : Cornus kousa F. Buerger ex Miquel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산지의 숲
꽃 말 : 희생
이 명 : 십자가나무
효 용 : 관상용. 열매를 식용하거나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