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세 포기를 더 사서 심었던 노루귀

마당에 노루귀가 다섯 포기가 되었지만

올해도 꽃은 세송이뿐이다.

꽃대만 올리고 제대로 피지 못한 것까지 하면

네 송이로 자위할 수 있지만

서울 도심 주택 마당에서 노루귀 키우기 쉽지 않다.

노루귀는 산지의 그늘진 곳

습기가 적당한 부엽토양의 숲 속에

잘 자라는 야생화이다.

산수국 아래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곳에 심었지만

토양과 습도가 자생지의 그것에는

도저히 미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완전하게 핀 청노루귀 한 송이와

백노루귀 두 송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노루귀를 키우는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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