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장미 2

덩굴장미일까, 목향장미일까?

5월 주택가 골목을 걷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장미 담장 너머로 길게 늘어진 꽃줄기에 주렁주렁 달린 붉은 꽃송이들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느낌을 준다. 중국이 원산지인 덩굴장미를 우리나라에서 관상용으로 흔히 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꽃은 그리 크지 않지만 꽃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리는 서양 장미에 비해 덩굴 전체적으로 많은 꽃으로 장식되어서 더 풍요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덩굴성으로 피는 장미를 흔히 덩굴장미로 부르는데 목향장미가 더 정확한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덩굴장미는 찔레장미라고도 부르며 열매가 달리는데 반해 목향장미는 열매가 없다니 말이다. 우리 집 마당에도 덩굴장미를 키우는데 열매가 달리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이 아이가 목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