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차례상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전화한 아들에게 엄마랑 둘이 준비하고 지낼 테니 걱정마라 했었다. 그래도 차례상을 차리는 설날 아침 혹시 혼자라도 오나 벨소리에 귀기우려 진다. 이래서 시댁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글들이 인터넷을 달구나 보다. 벌금을 내줄 테니 오라는 시댁 둘씩 교대로 세배를 오라는 시댁 결국 시댁도 한쪽으로는 친정일 텐데 그러는 친정 얘기는 없다. 시댁이든 친정이든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제는 차례상 차림도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혼자서 제기를 꺼내고, 병풍을 치고 상 차리는 것까지는 그래도 할 수 있는데 술을 따르고 잔을 올리고 배례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웠으니 나까지는 그래도 어찌하겠지만 한자도 잘 모르는 아들이 지방이며 축문을 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