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단 한송이의 꽃을 피웠던 수국

올해 드디어 절정에 이른 모습입니다.


<수국>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

학 명 : Hydrangea macrophylla (Thunb.) Ser. for. otaksa (Siebold & Zucc.) E.H.Wilson

원산지 : 중국, 일본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북반구 등지

이 명 : 팔선화(八仙花)

꽃 말 : 냉정, 무정, 거만, 바람둥이

효 용 : 관상용. 추출물을 해열제, 강심제, 학질, 말라리아에 쓴다

처음에는 연두색 꽃망울로 피었다가

헛꽃의 끝부분부터 진한 주홍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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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초기의 수국

중간 단계의 변색

완전히 개화한 수국 

 야생의 산수국을 일본에서 개량한 수국은

산성토양에서는 청색, 그리고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붉은 색으로 핀답니다.

이걸로 보면 우리집 마당은 토질이 알칼리인가 봅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수국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양성화 또는 중성화라고 합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고

꽃 속에 암술과 수술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비록 열매를 맺지 못하는 중성화라도

수술 10개, 퇴화된 암술은 3~4개의 암술대만 남았습니다.

헛꽃 사이로 꽃받침 다섯장이 별모양으로 벌어지고

그 위로 수술과 암술대를 보이는 참꽃이 보입니다.

수국의 참꽃

수국의 참꽃

그런데 꽃잎처럼 보이는 넉장의 꽃받침 정중앙에 있던

배꼽같은 꽃봉오리가 넉장으로 벌어지고

그 사이에서 수술과 암술대가 또 보입니다.

어느 것을 참꽃으로 보아야 할지 헛갈리네요.

꽃받침 속의 참꽃

꽃받침 속의 참꽃

게다가 이렇게 참꽃만 모여 있는 꽃송이도 보입니다.

함박꽃, 불두화처럼 핀 꽃송이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헛꽃 사이사이로 보이는 참꽃은 물론

참꽃만 모인 꽃송이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혹시 꽃받침 속에 넉장으로 피는 작은 꽃

그리고 그 뒤에 숨어 피는 꽃과

꽃송이로 무리지어 피는 꽃

이들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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