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처럼 보이지만 반관목인 좀깨잎나무

쐐기풀과의 위협적인 외관에 좀스러운 깻잎 같은 잎이 달려서

그렇게 부른다.

지방에 따라서는 신진나무

또는 잎모양에 맞추어 새끼거북꼬리로 부르기도 한다.

주로 산골짜기 시내 근처와 돌담 또는 숲가장자리에 무리 지어 자란다.

끝이 긴 꼬리처럼 돌출한 사각상 달걀 모양의 잎이

마주 달리는 줄기는 붉은 빛이 돌고

긴 잎자루도 붉은 색이다.

잎 가장자리의 거칠고 큰 톱니가 위압적이다.

7~8월에 수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가화로 달린다.

수꽃이삭은 밑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위쪽에 달린다.

수꽃의 가루받이를 위해서는

암꽃이 아래에 달리는 것이 적절한 텐데

아마도 같은 줄기에서의 화수분을 피해

우량한 수정을 이루기 위한 생존전략이 아닐까 싶다.

 

만지면 쐐기에 쏘인 듯이 아픈 쐐기풀에 놀라서

함부로 만지고 싶지 않은 좀깨잎나무

좀깨잎나무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줄기 전체를 채취하여 약재로 쓰기도 한다.

외관만으로 판단할 것도 아니지만

외관을 무시해서도 안 되는 자연

현대인에게는 그 자연과 친숙해지는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

<좀깨잎나무>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반관목

학    명 : Boehmeria spicata (Thunb.) Thunb.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개울가, 산골짜기 양지바른 너덜바위 지역이나 언덕, 임도 가장자리

이    명 : 신진나무, 새끼거북꼬리

효    용 :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햇줄기를 소홍활마라 하여 약용한다.

              소아마비, 아토피, 습진, 붉은 소변에 달여 마시고

              피부병, 종기독, 뱀독에 생것을 짓찧어 바른다.

              줄기 껍질을 섬유자원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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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풀과 비슷한 좀깨잎나무입니다.

같은 과에 속하는 사촌지간이지만

잎과 줄기에 포름산이 있는 가시가 있어서

가시에 찔리면 쐐기에 쏘인 것처럼 따끔거리는 쐐기풀과는 다릅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지만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유사성들이 식물의 중요한 생존 전략 중 하나가 아닐까요?

독한 쐐기풀처럼 보이게 해서

인간들의 손길을 덜 타게 만드는 전략 같은 것 말입니다.

 

사실 꽃도 별볼 일 없고

종자도 철퇴처럼 생긴 것이 줄줄이 달려 있어서

멀리서 보면 곤충들이 서로를 물고 물려서 마치 커다란 곤충처럼 보이지요.

아마도 사람이나 다른 침승의 손길을 덜 타게 만드는 것이겠죠.

 

<좀깨잎나무>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낙엽활엽반관목

학   명 : Boehmeria spicata (Thunb.)Thunb.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만주, 일본강

서식지 : 숲가장자리, 양지바른 너덜바위, 임도 가장자리, 개울가

이   명 : 소홍활마, 새끼거북꼬리, 복마

영   명 : Spear false nettle

효   용 : 소아마비, 아토피, 피부, 습진, 혈뇨, 피부병, 종기, 뱀에 물린데 약용하고 있습니다.

이파리 모양부터가 특이한 좀깨잎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을만큼 흔합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이파리모양이 깻잎을 닮았다고 부르는 이름입니다.

또 이파리 끝부분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 위에서 보면 새끼 거북등 같다고

새끼거북꼬리라고도 부릅니다.

스스로 보존적 가치를 불러 일으킬만한 꽃나무는 아니지만

계곡의 산책로 어디에서나 이 맘 때면 볼 수 있을만큼 흔합니다.

그래서 정체도 확인할 겸 사진으로 담아 올립니다.

혹시 이것이 좀깨잎나무가 아니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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