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풀과 비슷한 좀깨잎나무입니다.
같은 과에 속하는 사촌지간이지만
잎과 줄기에 포름산이 있는 가시가 있어서
가시에 찔리면 쐐기에 쏘인 것처럼 따끔거리는 쐐기풀과는 다릅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지만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유사성들이 식물의 중요한 생존 전략 중 하나가 아닐까요?
독한 쐐기풀처럼 보이게 해서
인간들의 손길을 덜 타게 만드는 전략 같은 것 말입니다.
사실 꽃도 별볼 일 없고
종자도 철퇴처럼 생긴 것이 줄줄이 달려 있어서
멀리서 보면 곤충들이 서로를 물고 물려서 마치 커다란 곤충처럼 보이지요.
아마도 사람이나 다른 침승의 손길을 덜 타게 만드는 것이겠죠.
<좀깨잎나무>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낙엽활엽반관목
학 명 : Boehmeria spicata (Thunb.)Thunb.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만주, 일본강
서식지 : 숲가장자리, 양지바른 너덜바위, 임도 가장자리, 개울가
이 명 : 소홍활마, 새끼거북꼬리, 복마
영 명 : Spear false nettle
효 용 : 소아마비, 아토피, 피부, 습진, 혈뇨, 피부병, 종기, 뱀에 물린데 약용하고 있습니다.
이파리 모양부터가 특이한 좀깨잎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을만큼 흔합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이파리모양이 깻잎을 닮았다고 부르는 이름입니다.
또 이파리 끝부분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 위에서 보면 새끼 거북등 같다고
새끼거북꼬리라고도 부릅니다.
스스로 보존적 가치를 불러 일으킬만한 꽃나무는 아니지만
계곡의 산책로 어디에서나 이 맘 때면 볼 수 있을만큼 흔합니다.
그래서 정체도 확인할 겸 사진으로 담아 올립니다.
혹시 이것이 좀깨잎나무가 아니면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