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2

차나무 꽃 피다.

작년 여름 고향에서 캐왔던 차나무 노지월동이 안될 것 같아서 화분에 심었더니 올해 꽃을 다섯 송이나 피웠다. 작년 가을 알게 모르게 꽃 한 송이가 피었었는데 떨어진 후에야 알았었다. 비록 차나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이파리는 시원찮게 자랐지만 그래도 성목을 이식하여 꽃을 피웠다는 것이 놀랍다. 물레나물목 차나무과의 상록교목 또는 관목인 차나무 성목인 차나무의 뿌리는 곁뿌리는 15~20cm이지만 직근성이라 본뿌리는 깊이 2~4m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성목을 이식하면 직근성 뿌리가 잘려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화분에서 살아남아서 올해 꽃까지 피웠으니 착근이 제대로 된 것일까? 집 근처 사찰에 차나무가 몇 그루 자라고 있는데 올해 보니 꽃이 많이 달렸다. 양지바른 곳이라 비교적 해가 잘 들고..

차나무꽃

#차나무꽃 2년 만에 다시 본 고향집 #차나무 대나무 울타리 사이에서 꽃이 활짝 피고 그 사이 개체수가 부쩍 는 듯싶다. 2년 전에 열매가 달린 것들이 제법 있었는데 새로 발아한 어린 나무들도 눈에 띈다. 차나무는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 또는 모자상봉수(母子相逢樹)로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마주 본다고 그렇게 부른다.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피는 흰색 또는 연분홍 꽃은 6~8장의 넓은 도란형의 꽃잎이 뒤로 젖혀진다. 암술 한 개에 5~10mm 길이의 수술은 180~240개나 된다. 시내에 살고 있는 막내 여동생이 찻잎을 따서 차를 맛보았다니 한그루 캐서 가져올까 싶었다. 지금 옮길 수 있는 시기도 아니고 서울에서는 노지 월동이 안되니 키우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꽃도, 윤택 있는 이파리도 보기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