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전나비>
울집 마당 단골손님 먹부전나비
해마다 많은 개체수를 보게 되지만
전문가가 아닌지라
먹부전나비 인지 암먹부전나비인지 알 수는 없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수록된 부전나비만해도 72종
각 종의 수록된 사진도 배면과 윗면 날개 사진을 각각 올린 것도 아니고
설명 자체에도 한계가 있어서
일반인은 구별하기 힘들다.
문외한인 나로써는 날개 윗면이 검정색이어서
먹부전나비로 부른다.
물론 <암먹부전나비>의 암컷도 날개 윗면이 검정색이라는데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확인할 수 도 없으니
더욱 그렇다.
작은 은색날개에 까맣고 주홍색인 반점이 독특한 부전나비가
앙증맞게 작은날개를 팔락거리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부전나비류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데
특히 영국에서 시식하는 중점박이푸른부전나비와
붉은개미의 재미있는 공생관계가 알려졌다.
나비의 유충인 애벌레는 특이한 페로몬을 발산하여
개미로 하여금 개미굴로 물고 가게해서
개미의 유충을 먹고 자라며
대신에 진딧물같은 유액을 개미에게 공급해준단다.
이종간의 공생관계에 관한 자료들을 보면
우리 인간의 삶이 호모사피엔스로써의 생존의 과정에서
어떻게 이렇게 나쁜 쪽으로만 진화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사화적기업 또는 나눔의 삶 실천운동은
자연으로 귀의하려는 인간의 회귀본능으로 보아야 할까 ?
<먹부전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부전나비과
학 명 : Tongeia fischeri (Eversmann)
분포지 : 한국, 러시아, 몽고, 일본,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