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타쉬켄트

타쉬켄트 철수 바자르

가루라 2012. 6. 1. 00:29

우즈베키스탄 서민들의 풍물을 볼 수 있는 타쉬켄트의 시장, 철수(Chorsu)바자르를 찾았다.

특별히 시장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딱히 정해 놓은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우리와는 다른 그들만의 삶이 어떻게 움직여지는지 궁금하고

그것을 가장 확연하게 인식할 수 있는 곳이 시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가이드의 의견도 한국사람들이 오면

즐겨 찾는 시장을 보여 주겠다 한다.

철수 프라자(Chorsu Plaza)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의상으로부터 양탄자, 피혁 기념품등을 파는 곳으로부터

바로 옆에 말 그대로의 재래식 노천시장이 큰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타쉬켄트 시내에서 가장 큰 노천시장 바자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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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예복 판매점

카페트 피혁제품 판매점 

토우판매 노점 

우즈베키스탄은 시장환율과 정부환율의 편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시장에서 환전을 한다.

요즈음은 여기저기 경찰이 숨어 있어서

암시장에서 환전하다 체포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데도

정부환율이 시장환율의 약 70% 정도 수준이니

위험을 무릅쓰고 암시장을 찾는단다.

미화 100달러를 환전하는데 216,000숨 정도

상의 주머니 여기저기에 넣고 바지주머니에 넣어도 남을 정도다.

그래서 언젠가 TV에서 봤던 것처럼 돈가방을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이러한 부적절한 환율체제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교포 사업가들도

수출입을 해도 달러 결재가 1년씩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해서

적잖히 애를 먹는단다.

지하철에서 철수프라자로 가는 사람들 

소박하게 만들어진 철수지하철역 출입구 

재래시장 

좌측전면 철책안이 주차장 

넓고 길게 자리잡은 재래시장 

재래시장 내부로 들어가 본다.

우리내 5일장 시장 같은 구조에 과일, 빵, 고기, 야채, 약재 등 없는게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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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땅속줄기채소 들 

 과일, 채소 등 판매점

내가 좋아하는 석류 

채 돌아 보지 못하고 다른 시장으로 가 본다.

의류판매 전문상가

 잡화, 공산품 판매상가. 공인환전소도 보인다.

또다른 음식물 시장가에도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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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판매대 

기름밥 

사슬릭(양꼬치구이) 

순대 등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현지인과 다른 식습관을 가진 외국인은

여기서 음식을 사먹으면 배탈날 가능성이 있다고 가이드는 권하지 않는다.

시장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 아치형 입구 아랍 전통문양의 천장이 이채롭다.

 분수대는 에일리언에 나오는 코쿤같기도 하고 연꽃 봉오리 같기도한 장식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현지 가이드도 이것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모른단다.

 노천시장, 바자르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 또다시 눈발이 날린다.

영어로 Chorsu Plaza라 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름 철수 바자르로 알려진 것이 오히려 더 친숙함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