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타쉬켄트

타쉬켄트 TV타워

가루라 2012. 6. 22. 08:57

 

타쉬켄트 시내에는 오래 머물며 볼만한 곳이 별로 없단다.

오랜 고도 사마르칸트나 부하라에나 가야 볼만한 유적지가 많고..

다행이 타쉬켄트에서의 일정이 빠듯하여

출국전 단 하루를 둘러 볼 자투리 시간

압둘카심사원에서 시작하여 브로드웨이거리, 아무르티무르광장, 무스따낄릭, 철수바자르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린 이곳이 타쉬켄트TV타워란다.

 

아마도 타쉬켄트에서 체류한 관광객치고

TV타워를 오르지 아니하면 타쉬켄트를 보았다 할 것이 없을 만큼

타쉬켄트시내를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달 볼 수 있는 장소다.

타워에 올라 보면 어디를 둘러봐도 지평선만 보일만큼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 TV타워를 올라야만

타쉬켄트 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타쉬켄트 TV타워는 1978년에 착공하여 1985년 1월에 준공되었단다.

TV와 라디오, 그리고 통산탑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관광용 전망대로서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복합 건축물이다. 

그런만큼 타쉬켄트 TV타워를 오르는 절차는 만만치 않다.

가방은 입구에 맡기고 맨몸으로 삼엄한 검색와 금속탐지기 검색을 거친 연후에야

타워에 오를 수 있다. 

01

02

03

04

TV가는길, 삼성광고판 

전봇대와 나란이 

최대한 하이앵글 

 가로로 청사를 담다

375m라는데 높기는 높다.

가로로 잡으면 아무리 하이앵글로 잡아도 입구에서는 담을 수 없는 높이다.

세로로 세워서 담으니 본관 건물 일부를 잘라내고서야 담을 수 있다.

남산 서울타워가 237m, 대충 높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곳에 폭발물을 소지할 수 있다고 의심되는 가방류는 모두 맡기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이중으로된 검색대를 통과하여 복도로 진입하면

서울남산타워, 도교타워, 런던타워 등 세계고층탑연맹(World Federation of Great Tower)에 가입된

각국의 탑 조형물과 높이를 기록하여 비교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타쉬켄트 TV타워를 착공할 때만해도 세계 4위를 점하는 높이였으나

지금은 세계 9위로 밀려 났다지만

그나마 중앙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탑이라는 그들의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진다.

 

반가운 서울타워와 태극기를 보고 쫓아가 본다.

아뿔사 해외 나오면 모두가 애국자라더니

우리나라 태극기의 태극문양이 잘못 표기되어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현지 공관에 잘못된 부분을 전달해 주고 왔지만 시정이 될런지... 

01

02

03

서울타워 조형물 

조형물에 게양된 태극기 

서울타워 설명 표지판 

 타쉬켄트 TV타워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중앙몸통과 격자형구조물, 그리고 삼각대를 이루는 기초부분이다.

삼각대를 이루는 기초기둥은 직경이 15m

중앙 몸통의 직경은 32m란다.

몸통의 기초부분은 역동적인 문양을 타일부착기법에 요철을 주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몸통 타일 장식 

 몸통 타일 장식

중앙몸통에는 약100m 정도를 고속 엘리베이터로 오르면 격자형구조물로 쌓인 전망대와

간단한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매점이 있다.

 이곳에서 220m의 회전식당에까지 오르려면 추가로 또 돈을 내야한단다.

회전식당 지붕인 223.4m부터 375m는 안테나부분이다.

회전식당은 걍 포기하고 타쉬켄트 도심풍경을 담아 본다.

01

02

03

04

05

도심원경 

도심원경 

아쿠아파르크 

사원원경 

도심원경 

아기자기한 구도심 주택을 줌으로 잡아 본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수로와 산뜻한 하늘색 지붕이 돋보이는 사원

 구도심 주택가 골목길 풍경을 줌으로 담았다.

 낯선 이국적 체험을 하는 동안 하늘이 만들어낸 빛내림

격자형 케이지의 구조로 인해 유리창 청소가 불가능했는지 화질이 좋지 않다.

 타쉬켄트 TV타워 입구에서 만나는 철로

여행지에서의 경험은 그저 볼 수 있는 시각으로 바라볼뿐 그 속에 하나가 될 수는 없다.

마치 선로를 가로막는 쇠창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