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남아공

레세디민속촌-남아공여행

가루라 2012. 10. 13. 15:22

프리토리아 숙소에서 약 70여 km, 대략 버스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원시 아프리카체험을 할 수 있다는 레세디민속촌(Lesedi Cultural Village)에 도착.

레세디민속촌은 도보여행가 킹슬리 홀게이트(Kingsley Holgate)에 의해

1993년 잘 알려진 몇몇 남아공 원주민 부족의 전통적 문화를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는 상설 전시관으로 설립되었다.

남아공은 약122만㎢로 우리나라 면적의 12배가 넘는다.

 

넬슨 만델라대통령 집권전만해도 보어인이라 불리우는 9.6%정도의 백인이

아파르트 헤이트(인종차별정책)정책을 펴며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권력을 점하고 있었다.

 

네덜란드계 보어인이 정착하기전 남아공에 거주했던

아프리카 원주민은 대략 20개 정도의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 중 줄루, 코사, 바소토, 페디, 벤다, 츠와나, 총가, 스와지, 은데벨레족이

대표적인 부족으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아시아계 인도인, 중국인들까지 포함하여 인종복합국가(Rainbow Nation)로 불리우는 남아공.

대표적인 5개 원주민 부족의 전통적 주거와 복식, 댄스, 음식 문화들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하여

원주민이 레세디민속촌에 거주하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식, 공연을 제공하고 있단다.

 

<레세디민속촌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서면 우리의 고대 풍습인 솟대처럼 높은 장대를 볼 수 있다.

원시문화의 유사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들만의 환영방식, 요란한 음악과 괴성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아프리카 전통악기 마림바(실로폰)의 경쾌한 음악소리가 피부색과 복장으로부터 오는 이질감을 상쇄시켜 주는 것 같다.

레세디민속촌의 관람은 입구에 있는 은데벨레(Ndebele)마을에서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된다.

레세디민속촌 안내 지도 

아프리카의 고대, 근대역사 소개 

영상 프레젠테이션용 DVD Player는 우리나라 LG전자 제품이다.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민속촌 출구에 쓰여진 환송문구에

5개부족 언어와 영어 그리고 유일하게 한글로 "안녕히 가세요"라고 쓰여 있다.

치졸하지만 항로로 15만Km가 떨어진 아프리카에서 민족적 자긍심이 절로 나는 공간이다.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삶, 그리고 보어인의 남아공 점령후 달라진 삶 등

영어로 된 영상과 PT를 대충 약 10여분 듣고

본격적인 마을 투어, 30분정도의 댄스공연 관람과

타조, 악어, 사자, 코끼리 고기 등이 포함된 서양식 점심 부페로

레세디마을의 일일 관광이 마무리된다.

소요되는 경비는 430란드(Rand) 우리돈 약 5만9천원정도로 꽤 비싼편이다.

일박하는 경우는 650란드다.

투어프로그램은 하루에 두번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된다. 

 

<은데벨레족 여인들과 한컷>

원주민의 복장, 장신구, 인형 그리고 집의 채색에 이르기까지

기하학적인 도형과 강렬한 원색으로 외계문명 같은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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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데벨레마을 

매점과 은데벨레숙소 

매표소와 은데벨레 마을 

매표소와 PT장, 매점들로 이루어진 은데벨레마을을 출발하여 본격적인 마을 투어가 시작된다.

 

마을 들어가는 입구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장치,

바로 제주도에만 있는 대문, 정낭(나무를 가로로 걸쳐 놓는 것)과 같은

가로목을 입구에 걸쳐 놓았다.

안으로 들어가 줄루족 마을 입구에 가면 좀더 확실해진다.

다만 제주도의 정낭과 달리 가로목을 하나만 걸쳐 놓았고

밖에서 소리를 쳐서 주인장을 불러내어 허락을 받아야 가로목을 치우고 들어 갈 수 있단다.

줄루족 마을 숙소.

1박하는 상품(Full Home Stay)을 650란드에 구매하면 여기서 잘 수 있다.

밖은 그래도 실내는 호텔처럼 침대로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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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키는 줄루전사

줄루족 주택

줄루족 주택

초문석을 짜는 줄루족 여인

복색과 피부만 다를뿐 60년대 우리나라에서 화문석이나 초문석을 짜는거나 별반 다르지 않다.

원색적인 비드와 천으로 장식한 아프리카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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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문석짜는 여인 

줄루족 

페디족 여인 

페디족 여인 

코끼리 머릿뼈로 장식한 원시 아프리카의 주거 형태

주술사이자 우리로 말하면 한의사격인 생약치료사가 기거하는 공간

주변에 많은 약초들을 쌓아두고 있다.

흡사 우리나라 50~60년대 시골에서 볼 수 있었던 토담집 같은 바소토(Basotho)마을 숙소

바소토족 가옥

바소토족 주거

페디(Pedi)족 마을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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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 Village 

Pedi Village 

수수깡 담장이 정겹다. 

호사족 마을(Xhosa Village) 숙소

호사빌지지 숙소 

호사빌리지 숙소 

마을 주거문화에 대한 투어를 마치고

아프칸 부페식당 은야마 쵸마(Nyama Choma Restaurant)에서

타조고기, 악어고기, 코끼리고기, 사자고기가 곁들어진 점심을 먹는다.


<식당 입구>

<식당 내부>
아프리카 풍물로 장식된 실내에 서양식 요리와 아프리카 음식을 부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자이언트 잉고마 댄스보마(The Giant Ingoma Dance Boma)에서

화려한 아프리카 문화댄스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이 끝난다.

<공연장 입구>

은데벨레(Ndebele)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통로

아프리카 특유의 원색적이고 기하학적인 문양들과 누우의 머리들이 담장을 장식한다.

공연을 끝내고 관객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5개 부족 공연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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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소토 댄스 

줄루 댄스 

주술사 댄스 

관객참여 게임 

바소토 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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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 댄스 

스코티쉬 킬트를

입은 호사족 

줄루 댄스 

 페디 댄스

페디 댄스 

얼룩말 가면을 쓴 은데벨레족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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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데벨레 

TIA 

캉캉춤의 원조 ? 

캉캉춤의 원조 ? 

민속촌 입구 우측에 채색된 폐차 위에 설치된 특이한 경고판

레세디민속촌 입구 원경

출구 맨 아래에 선명하게 보이는 "안녕히 가세요"

5개 부족과 영어 환송인사 속에

유일한 지구언어 한글 환송인사가 떠나는 내게 다시 찾고 싶은 미소를 짓게 한다.

50~60년대 우리나라 농촌에서 살았던 살람들에게는

마치 잊고 살았던 옛날의 기억의 편린들을 되찾은듯

문화적 동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레세디는 아프리카 남부 소토토국의 시조이자 위대한 지도자 모쇼쇼(Moshoeshoe)가

처절했던 부족간의 전쟁, 음패카네(Mfecanne)전쟁의 피난민들을 구제하여

그의 땅에 살게 하고는 매일 아침 그들을 보면서

"Ke Bona Lesedi(나는 빛을 본다.)."라고 되뇌이던 유명한 말에서 따왔단다.

홀게이트는 이렇게 말한다.

아프리카 문화는 아프리카의 빛이다.

레세디를 방문하는 사람 모두는 그 빛을 볼것이다라고....

 

나는 아프리카 레세디에서 한국 문화의 빛을 본다.

"안녕히 가세요." 

<줄루족 공연 동영상>

 

레세디민속촌 안내 전단1-1 

레세디민속촌 안내 전단 1-2 

바쁜 학업에도 불구하고 우리 단원들을 위해 안내를 자원해준

현지 유학생 부쑤, 동 두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