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남아공

붉은 땅 아프리카

가루라 2012. 12. 3. 12:33

 

두바이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가는 비행기에서 담은 항공사진입니다.

250mm 줌으로 당겨 놓고 보니

마치 비구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유화를 연상하게 하는 광택나는 붉은 도형들이 나열된 대지

그래서 아프리카를 붉은 땅이라 하나요.

뜨거운 적도의 햇볕에 대지마저 붉게 타버렸나 봅니다.

 

오전 10시 15분에 두바이를 출발하였으니

시간상으로는 아마도 에티오피와 소말리아, 케냐 국경 상공쯤의 모습이 아닐까요.

 

 

잘 닦아 광택을 내어 놓은 것처럼

황톳빛으로 반짝이는 붉은 대지 위의 비정형적인 문양

경작지의 경계라고 보기에는 중간 중간 비어 있어 연속성이 없고

까맣게 그을린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구름의 그림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프리카의 또 다른 모습

아름답고 놀라운 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