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남아공

몬테카지노-남아공여행

가루라 2012. 10. 9. 23:46

남아공 체류중 하루 쉬는 날 세번째로 들른 곳, 몬테카지노(MonteCasino)

카지노라고해서 게임을 위해 간 것이 아니라

레서디민속촌을 보고 자투리시간에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만델라광장을 제외하고 딱히 달리 갈만 곳이 없단다.

그래서 어차피 숙소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몬테카지노로 향했다.

카지노로 가는 입구, 공중에 붕 떠있는 반가운 현대발룬(Hyundai Ballon)

현대자동차의 광고용 애드발룬이다.

매년 93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몬테카지노 입구의 하늘을 점하고 있는 현대차

모스크바 크렘린광장 입구에서부터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족적을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국력이 커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것도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곳에 대한 친밀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남아공 몬테카지노는 레저와 카지노 복합단지로 요하네스버그 샌턴(Sandton)에 있다.

설계비만 10억6천만랜드(한화 약 1,326억원)가 투입되어

2000년 11월 30일 개장한 몬테카지노는 약 78,650평정도의 광활한 면적에 

두개의 극장(The Teatro, The Pieter Toerien Theatre)과

사무실, 점포, 아울렛, 호텔 등으로 구성된 중심가(The Pivot)로 구성되었다.

1억랜드(한화125억원)를 투입해 건설한 티에트로극장은 1,870석 규모로 세계 10대 극장 중 하나로 꼽히며

2007년 5월 개장하여 남아공배우를 캐스팅한 디즈니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언킹 공연에

55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한다.

오후 다섯시가 다되어 가는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안타깝게도 극장까지는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버스에서 내려 서는 순간 이국적인 웅장한 건물의 외양에 압도된다.

고대 이탈리아 토스카나식(Tuscan)마을을 꼼꼼하게 모방하여 건축하였다한다. 

음각된 카지노 입구 사인몰이다.

 퇴색한듯 처리된 벽돌 색깔과 외벽, 테라스 등

고대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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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입구에서

카지노 입구 광장에서 

카지노 입구 

카지노 입구 광장에서 

실내에 들어서면 흡사 지하도시와 같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팔아야 할 모든 것에만 조명이 비춰져

충동적 구매를 유발하는 구조라는 느낌이 든다.

실내이면서도 실내 같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천정

간접조명으로 비춰진 천정의 하늘은 정교하게 칠해진 가짜 하늘이다.

 

각각의 다른 느낌, 다른 모양의 천정 장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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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지역은 완전 컴컴한 밤

 일부 지역은 맑은 밤하늘

 일부는 대낮 같은 하늘

광장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간이공연과 볼거리들이 시선을 끈다.

우리 일행과 외국인으로 만들어진 인간 벤치 ㅎㅎㅎ

실내에 있다보면 시간을 알 수가 없다.

스럿과 테이블게임, 포커판 등 으로 구성된 카지노와

식당, 바, 커피샵, 푸드코트, 패스트푸드점 등 먹거리장터

나이트클럽, 코메디클럽 등 위락시설

15개의 복합 상영관을 가진 극장 누메트로, 쇼핑 아웃렛

뿐만아니라 어린이 보호 시설과

지구상의 다양한 새들, 포유동물, 파충류, 희귀동물 등이 있는 버드가든

단지내 세개의 호텔, 회의 및 이벤트 시설 등 

몬테카지노는 돈을 맘껏 후려 내려는 모든 것을 갖춘 복합위락단지임에 틀림없다.

 

가짜로 페인팅된 하늘만 있을 뿐이니

시간의 변화는 자체발광이 되는 시계나 핸드폰 시계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신선노름할 곳이다.

한 시간여 잠깐 둘러 봤을뿐인데도 밖에 나와보니

광장은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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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트리와 새집 

광장에서 

광장에서 

광장에서 

우리나라 강원랜드처럼 이곳에도 도박으로 가진 돈 다 털리고 몬테카지노를 떠도는 영혼들이 많을까 ?

숙소로 향하는 버스바퀴도 무겁게 지친 하루였다.

 

<인간벤치 지원자 선발과정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