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남아공

동물의 왕국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남아공여행-

가루라 2012. 12. 27. 19:05

출발전부터 환경다큐멘터리방송에서 본 익숙한 모습의 사파리를 그렸습니다.

드넓은 세랭게티 초원, 떼로 몰려 달리는 누우와 얼룩말 들

역동적인 동물의 움직임을 그리던 사파리투어

결국 머리로만 그릴 수 있을 뿐이지

현실은 방송화면의 세계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내셔날지오그래픽이나 국내 방송사에서 보여주던 아프리카 초원은

적어도 관광용이 아닌 자연의 상황에 맞추어 수개월 동안 잠복하여 담아낸 것이지만

관광객은 제한된 시기에 연출되는 제한된 장면만을 볼 수 있는 것이어서

남아공 크루거내셔널파크 사파리투어는 싱겁게 끝났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마치 보물찾기하듯 숲속에 숨은 동물을 찾아내는 게임

그래서 투어의 이름은 XX게임이라 불리웁니다.

 

마치 눈팅(눈으로 하는 사냥)을 뜻하는 것처럼

<물먹는 임팔라 무리들> 

 

<끝없이 넓은 크루거국립공원> 

 

1927년부터 사파리관광을 시작한 크루거국립공원은

사냥꾼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아프리카의 야생성이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하여

1898년 크로커다일과 사비강 유역에 사비금렵구(the Sabie Game Reserve)를 선언하였던

트란스발대통령(the Transvaal Boer Republic) 폴 크루거(Paul Stephanus Johannes Paulus Kruger 1825.10.25.)를

기념하여 이름 붙여진

아프리카 최대의 야생공원중 하나라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지역에 짐바브웨, 모잠비크와 국경을 면하여

남북으로는 360km 길이로 서울에서 광주보다 더 멀고, 동서로는 40~80km 좁고 길다란 지형에 

총면적 19,485㎢로 경상북도 면적보다 넓은 광활한 평원입니다.

공원내 총연장 포장도로의 길이만도 8,000km라니 그 규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석양의 표범>

 크루거국립공원에 야생하는 포유동물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것은 임팔라라고 합니다.

위 두번째 사진에 보는 것처럼 약 150만마리가 살고 있어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물입니다.

빅 파이브(Big Five)인 코끼리, 사자, 코뿔소, 표범, 버팔로를 모두 다 보는 것은 행운이라는데

그들의 습성이 각각 달라서 짧은 시간의 투어로는 동시에 보기 어렵다는 것이겠죠.

다행히 떼로 몰려다니는 개체는 아니지만 빅 파이브를 모두 볼 수 있었는데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크루거의 겨울(8월)이라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쿠두 Greater Kudu> 

 요하네스버그 인다바호텔을 아침 9시30분에 출발하여 북동쪽으로 411km를 달려

출발한지 5시간 40분을 만에

눔비게이트(Numbi Gate)를 지나 은깜베니텐트촌(Nkambeni Tented Lodge)에 도착했습니다.

 

년중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크루거국립공원에는 9개소의 게이트와 수많은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습니다.

호텔식, 리조트식, 방가로식, 텐트식 등

사파리 관광일정도 2일짜리부터 8일짜리까지 다양합니다.

캠프에서 제공하는 전용사파리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고 각자의 승용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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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비게이트 

텐트촌입구 

인포데스크 건물 

인포데스크 

캠프에 도착하면 도우미들이 가방을 운반해 줍니다.

물론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는 영구용 텐트촌에 투숙했습니다.

나무로 틀을 짜 세우고 겉에 텐트를 만들어 씨운 건물입니다.

<숙소동> 

보안성은 약해 보입니다만 자연 친화적이라 나름 운치도 있고 밤엔 꽤 시원하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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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깜베니텐트촌 

은깜베니텐트촌 

텐트 숙소 내부 

 

도착 후 오후 네시반부터 약 두세시간동안 야행성동물을 보는 야간투어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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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전용 차량 

표범 촬영중 

석양 

구릉지 

석양 

 

야간투어는 독수리, 표범, 버팔로, 원숭이, 산양 등 탐조등을 비춰 찾아내는 것이라

많은 동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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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Tawny Eagle 

표범 

Bushbuk 

Springbok 

버팔로 야간촬영 후보정 

원숭이 무리 야간촬영 후보정 

 

투어를 마치고 야외에 셋팅된 부페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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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건물 

모닥불이 좋을 만큼 춥습니다  

야외 수영장 

 

주간 사파리투어는 다음날 아침 6시에 시작됩니다.

아프리카라는 생각에 옷을 두껍게 입지 않으면 추워서 사파리투어를 포기하고 싶을만큼 춥습니다.

우리 일행은 아침 6시반에 숙소를 출발하여 12시반에 숙소로 돌아왔으니

6시간동안 총 300km 이상을 돌아 보았지만 그도 극히 일부만 보고 온 것이랍니다.

일출 

사파리투어전용차량들 

 

<Waterbuck>

 끝없이 펼쳐진 평원, 낮은 구릉지 수준의 산, 그리고 사파리를 연결하는 포장도로들의 연속

그 넓은 평원에서 동물을 찾는 것은 정말 그들이 부르는 것처럼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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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구릉지 

광활한 평원 

끝없는 길 

끝없는 길 

불타버린 평원 

 

남아공을 여행하다 보면 봄에 우리나라 들판 여기저기에 놓은 쥐불처럼

목초지 여기저기가 불타거나 불탄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기도 힘들고 잡초 사이에 맹독을 가진 독사가 있어서

겨울에 초지에 불을 놓아 이를 해결한답니다.

그 불씨가 크루거국립공원에 날아들어 약 1/4정도의 면적이 불에 타버렸다네요.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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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r Kudu

Waterbuck 

물속의 하마 

숨은 그림찾기-기린 

Impala 

 

<아프리칸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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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임팔라 

얼룩말 

 쿠두

아프리카 혹멧돼지 

사자 일광욕중 

 

<물 마시는 임팔라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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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임팔라와의 조우 

하마 

버팔로 

임팔라들 

 

중간 휴게소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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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중인 사자 

Klipspringer 

원숭이 

코뿔소 오침 

얼룩말 무리들 

크루거국립공원에 야생하는 포유동물들을 보면

임팔라 150만마리, 물소 27,000두, 얼룩말 17,800마리, 흰코뿔소 7,000~12,000마리

코끼리 11,700마리, Blue Wildebeest 9,612마리, 쿠두 5,800마리, 기린 5,114마리

Waterbuck 5,000마리, 하마 3,000마리, 사자 2,000마리, 표범 2,000마리, 하이에나 2,000마리

Bushbuck 500마리, 코뿔소 350마리, Eland 300마리, 치타 120, 들개 150마리 정도가 살고 있고

파충류 114종, 양서류 33종, 민물고기 50종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동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방에서 일광욕중인 Whitebreasted Cormorant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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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eleur Eagle 

Blaksmith lapwing 

Fish Eagle 

Southern black flycatcher

<Yellow Billed Hornb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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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Headed Oriole 

Dark-capped bulbul 

Cape glossy starling

Bateleur 

<Helmeted Guinea-f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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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위 독수리들 

Tawny eagle 

Martial eagle 

독수리 

 

크루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새는 총 400여종으로 텃새 253종, 철새 147종이라고 합니다.

종류가 하도 많아서 가이더가 설명해 주는 것도 비교적 큰 것 위주로 설명해줍니다.

사진으로 담았던 것들의 웹검색을 통하여 이름을 확인하여 올립니다.

 크루거국립공원 캠프지도

은깜베니 텐트촌 위성지도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사파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요.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의 한 장면같은 사파리투어를 기대했던 지나친 기대감은

현실에서는 호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수의 인원으로 4~5일 이상 비교적 긴 기간을 체류하며

돌아보는 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속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의 왕국에서 볼 수 있는 세랭게티초원을 달리는 누우떼를 상상하는 것은 꿈이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빅 파이브 동물을 모두 보는 것조차도 행운인데

목전에서 사자나 표범이 사냥하는 장면을 본다는 건 정말 천운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과 야생(Wildlife)은 거리가 있음에도

평소 상상했던 잣대로 사파리를 그려보았기때문이 아닐가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늘 꿈속에만 존재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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