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봄날 밤의 번개

가루라 2013. 5. 15. 00:43

가는 봄이 어찌 그리 서러운지

밤새 하늘은 그렁그렁 울어댔습니다.

겨우내 말라버린 속내를 담은 얼굴에서는

눈물이 비추는듯 만듯

 

봄비는 그렇게 눈물도 없이 밤새 울었습니다.

 

엊그제 밤

요란한 뇌성과 벽력에 잠 못이루다

번쩍이는 번개를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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