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가루라 2013. 6. 10. 16:34

2012년 8월 28일 서울미술관 개관과 함께

오랜 기간동안 메쉬펜스에 가려져 있었던 석파정도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술관의 부속시설로 미술관입장객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석파정이 아쉽습니다.

청운공원과 인왕산에서 먼거리 샷으로 담은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석파정(石坡亭)은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산 16-1번지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인왕산이 흘러내린 산자락 남쪽 사면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초 철종조의 영의정 김흥근의 별장이던 삼계동 정자였던 것을

흥선 대원군 이하응이 쓰면서

정자의 정면으로 보이는 청운공원 고개가 대부분 돌로 되어 있어서 

석파정으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대충 강압적으로 빼앗은듯한 느낌이 있는 묘한 스토리가 있는 장소네요.

시도유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유지라 일반인에게 완전 개방된 곳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금년 봄 우연히 수리를 위해 문이 열렸을 때 담은 사진입니다.

경비원이 사정없이 내쫓더군요.

청운공원 윤동주시인의 언덕에서 담은 석파정

인왕산 기차바위 위에서 담은 석파정

인왕산 성곽에서 담은 석파정

석파정과 서울미술관의 배열 위치가 가늠이 안되었었는데

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 있는 아래 조감도를 보니

서울미술관 부속시설로서의 아름다운 석파정이 한눈에 들어 오네요.

오히려 서울미술관이 석파정의 부속시설이 되어야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석파문화원이 운영하는 서울미술관은

'모든 것이 예술이다'라는 모토로 특정 사조나 양식, 장르,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 미술관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200~300평대 두개의 전문 전시실을 가진 중간규모의 미술관으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인당 만원이랍니다.

문화예술 보급에 앞장 서는 우리 동네의 명소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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