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스카이웨이 산책길 복자기나무 단풍이 올 가을에도 화려하게 물들었습니다.
갈 때마다 보면서도 일반적인 단풍나무와는 확연히 다르지만
그 어느 단풍나무보다 더 아름답게 물드는 이 나무의 이름이 궁금했었습니다.
어떤 나무는 선홍색으로 또 어떤 나무는 투명한 주황색으로
3출엽으로 난 긴타원형 이파리들이 짧은 잎자루에 단정하게 달려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열매도 단풍나무 열매처럼 직각으로 벌어진 날개열매가 달려서
요즈음 많이 식재하는 중국단풍인가도 생각했었습니다.
올 봄 올괴불나무꽃처럼 생긴 연두색 꽃을 담아 놓고 그 꽃의 정체를 찾다가
비로소 단풍나무과의 복자기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복자기나무는 수록되어 있지 않고
복장나무가 수록되지 있지만 이파리 모양이나 줄기의 색깔, 껍질 등이
복자기나무와는 판연히 다르네요.
복자기나무는 표준명이 아닌 것일까요 ?
꽃 모양도 아래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이 서로 상이한데
자료가 없어서 어느 것이 암꽃이고 어느 것이 수꽃인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웹상자료로는 가히 "단풍의 여왕"이라 불릴만큼 단풍나무 중 가장 색이 곱고 진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경수라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줄기는 재질이 단단하고 무거워 고급가구, 무늬합판 등 고급용재로 쓰이며
봄에는 회색 껍질을 벗기면 고로쇠 수액처럼 달콤한 수액이 분비되는데
청설모나 새들도 그 수액을 빨아 먹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수액을 삼화축(三花䙘)이라 하고 청혈해독작용을 하고 위장병, 고혈압에 효과가 있답니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담은 복자기나무 꽃과 단풍을 포스팅합니다.
<복자기나무>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교목
학 명 : Acer triflorum Kom.(1801)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북동부
서식지 : 숲속
꽃 말 : 약속
이 명 : 나도박달, 우근자(牛筋子)
효 용 : 조경수, 목재는 가구재, 무늬합판 등 고급용재로 쓴다.
봄에 줄기에서 채취하는 수액은 삼화축이라하여 이를 마시면 위장병, 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청혈해독작용을 한다.
복자기나무 꽃
화려한 색깔의 복자기나무 단풍
인왕산 자락 복자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