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안산자락 벚꽃길을 헤매다 !

가루라 2015. 4. 15. 00:31

주말 오후 혼잡한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길을 피해

또다른 서울의 벚꽃길 명소 서대문 안산자락을 찾았습니다.

오후 다섯시가 훌쩍 넘은 늦은 시간임에도

안산자락 골짜구니에는 꽃 숲에서 헤매이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수 많은 가족과 연인들

꽃구경은 역시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해야 제격인가 봅니다.

점심 먹고 출발한 길

무악재역 쪽에서 안산 자락길을 찾아 올랐습니다.

노란 개나리와 연두빛 새싹들이 아름다운 자락길에도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벚꽃이 가득한 연희숲속쉼터 가까이 이르자

인파는 절정에 이릅니다.

혼잡함을 피하려는 사람들은 때 이른 수변공원에도 시선을 둡니다. 

이파리와 함께 두세개의 꽃이 한데 피는 산벚나무도 한두 그루가 보이더니

많은 꽃들이 잎보다 먼저 뭉쳐나는 벚나무 군락이 연희숲속쉼터길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산벚나무 

벚나무 

축제를 알리는 청사초롱을 매달아 놓은 벚꽃길에는 사람들이 온통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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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꽃길에 빠진 사람들 

꽃을 담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 틈에서 안산의 멋진 벚꽃 숲을 담는 것은

사전에 촬영포인트 정보를 알아두기 전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국 인파에 떠밀리며 그 때 그 때 눈에 보여지는 풍광을 담는데 만족해야 할 듯... 

 

 

축제가 열리는 광장 인근에는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길게 늘어진 수양벚나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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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나무 

수양벚꽃 

축제광장 

 

저녁 7시에 시작할 예정이라는 축제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골골이 흘러내린 물이 아니라

골골이 걸어내려 오는 사람들 굿입니다.

시간이 벌써 여섯시로 치달리는데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요.

법면에 야생화와 원예종 화초들을 심어 놓은 넓은 연희숲속쉼터

화사한 꽃과 함께 봄날의 추억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튤립과 벚나무 

포토존 

 

그 많은 가족 단위 또는 연인들 속에서

혼자 사진기만 매고 온 제가 다 머쓱해집니다.

하산길에 만나는 마지막 포토존입니다.

동심원으로 조성해 놓은 아직은 덜 핀 튤립 화단과 연분홍 벚나무 꽃 숲

홍제천 폭포마당쪽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안산에서 하산하려는 사람들이 한데 뒤엉켜

사진기의 앵글을 잡을 수 없을만큼 사람들이 붐빕니다.

다른 각도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튤립화단 포토존 

튤립화단 포토존 

 

홍제천 폭포마당쪽에서 바라본 안산 생태공원, 연희숲속쉼터의 벚나무 숲

해는 벌써 서산에 누웠지만 상춘객들은 누울 생각도 잃어버린 것인지

안산자락 벚꽃길을 헤매고 있나 봅니다.

여의도 윤중로나 광장동 워커힐 앞 도로 등

평지에 심어진 가로수로 만들어진 벚꽃길과는 다른 풍미를 주는 안산자락 벚꽃 숲

수변공원 

인공폭포 

 

내년에는 여유있게 저녁 축제까지 즐겨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얀 벚꽃과 함께 하얗게 밤을 지새워도

벚꽃길을 헤매었다 탄할 사람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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