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시화조력발전소 일별

가루라 2015. 4. 19. 01:30

친구의 배려로 고교동창들과 함께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찾았습니다.

방조제 공사로 인해 내수면화되었던 시화호의 대재앙

결국 바닷물을 다시 유입시킴으로써 살아난 시화호 생태계

인간의 무모한 자연훼손의 댓가가 무엇인지

자연의 복원력에 대한 경외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던 시화호

바닷물을 통과시키면서 밀물 때 유입되는 수문에 낙차를 주어

2004년 수자원공사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게됩니다.

1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작년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달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작은가리섬(T-Light공원), 대부도방면>

수차발전기 10문에 수문 8문으로 시설용량은 254MW급이랍니다.

연간 발전량이 552GWh 소양감댐의 1.6배로

인구 50만 규모의 도시에 가정용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량이라네요.

<배수갑문과 수차부 그리고 오이도쪽 방조제>

댐축조방식으로 건설한 조력발전소는

갑문 안쪽 해양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어서

환경론자들을 중심으로 조성된 부정적인 여론으로 일반화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 이유로 가로림만이나 천수만 등 한전이 추진하는 조력발전소 건설은 지지부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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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모형도 

브리핑룸 

발전실 

전망대 유리데크 

화석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한 지구환경의 악화라는 큰 그림으로 보면

지역적인 생태계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감내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돕니다.

게다가 일본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 건축조차 외면받게 된 상황이고 보면

우리나라 서해안처럼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에 조력발전시설을 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75m 달전망대>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생기기 전만해도

발전소가 있는 자리가 작은가리섬이라 불리웠답니다.

가리비를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큰가리섬, 작은가리섬으로 불렀었는데

이젠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작은가리섬이 몇십배 더 큰 섬이 되었네요.

<큰가리섬>

휴게소는 08:00~20:00, 전시관은 09:00~17:30, 달전망대는 09:30~22:00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대부도 가는 길이 있으면

한번 들러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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