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경인아라뱃길 둘러보기

가루라 2015. 4. 23. 01:15

혼자서는 좀처럼 갈 염두를 내지 못하던 경인아라뱃길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세간의 부정적인 여론과 인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물관리와 물길을 연다는 명목 아래 이명박정부에 의해 결국 강행되었던 경인아라뱃길

운하를 이용한 물류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과 환경오염문제로 큰 난관에 부딛혔었지만

2012년 5월 경인아라뱃길은 개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최근

분노와 안타까움만 가득 안고 왔습니다.

2조 2,458억원이나 되는 공사비를 IT벤쳐육성에 투자했더라면

지금 우리 경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와 컨테이너 야적장>

시화조력발전소를 둘러보고 인천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잔뜩 흐리고 수변의 공기마져 우중충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인천터미널 정서진광장 상징물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전망대

친구의 안내로 시설과 아라뱃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높이 76m의 인천여객터미널의 랜드마크인 전망대에 오릅니다.

<전망대에서 담은 아라인천여객터미널과 갑문>

<전망대에서 담은 서해갑문과 화물기지>

<유람선 선착장>

<전망대에서 담은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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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빛섬 

여객터미널주차장 

야적정 

서해갑문 구조도 

<여객터미널 광장>

 <아라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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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쪽에서

선착장에서 

선상에서 

<선착장에서 담은 서해갑문>

 <다른 각도의 인천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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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월미도유람선 선상에서 

인천여객터미널 투어를 마치고

연안부두쪽에서 서해갑문으로 들어오는 유람선 현대 크루즈에 탑승합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하여 갑문, 김포터미널까지 성인 32,000원

인천터미널에서 출발 김포터미널까지 16,000원입니다.

탑승해서 보니 그 큰 배에 우리 일행과

약 이삼십명의 시골 노인 관광객들만 타고 있습니다.

<현대크루즈>

 형편없이 적은 인원과 관중의 호응으로

크로아티아출신 무희들의 공연도 맥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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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보이는 무용수들 

 공연

공연 

 

마술공연이나 얼굴변신 마술공연도 맥 빠지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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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공연 

얼굴변신마술 

1층 공연장 

 

공연을 뒤로 하고 유람선 선실을 둘러 봅니다.

현대그룹에서 운영하던 초기의 금강산 크루즈관광선보다 더 심각하게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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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선실풍경 

2층 선실풍경 

유람선 옥상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수용인원이 3,000명이라면

약 2%의 인원으로 배를 띄운 것이로군요.

 

넓은 공간과 홀의 구조로 보아

손님도 없는 이런 형태의 유람선으로 쓰는 것 외에

문화적인 품격을 씌우는 기획크루즈를 본부장에게 제안해 주었습니다.

명사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듣는다거나

기업의 행사를 유치한다든가 하는 방법이지요.

게다가 아라뱃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하려면

요트를 이용한 품격있는 문화상품을 기획해보기를 권했습니다.

<시천교>

아라뱃길 주변에 볼만한 것으로 수향팔경이 있다는데

그중에 단 하나도 보지 못하고 김포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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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천교 

계양대교 

계양지구 아파트단지 

 

아라마루도, 아라폭포도 보지 못한채 어느새 김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김포화물터미널>

 <아라마리나>

<요트계류장>

<요트 수리센터와 김포갑문 방향>

아무리 보아도 이건 선상유람코스가 아니에요.

선적과 하역 그리고 운송시간을 고려한다면

회의시간까지 돈으로 환산하는 기업에게

아라뱃길을 통한 물류의 이동을 추진하라고 권할 수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아라뱃길 인천터미널과 영종대교 파노라마>

<인천터미널 화물선착장과 매립지 파노라마>

그 막대한 국가재정을 투입하고도 수자원공사의 계륵이 되어버린 아라뱃길.

 수로를 폐쇄할 수도 없고 그만 두자니

시설투자는 물론이고

오히려 그로인해 환경오염도 더 심해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아라뱃길을 살리기 위해 그나마 선상유람의 문화기행을 여러가지 도입하거나

국민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2012년 9월 경인아라뱃길에 내린 석양 - 인왕산에서 250mm 줌으로 담은 사진>

<아라뱃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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