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좀처럼 갈 염두를 내지 못하던 경인아라뱃길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세간의 부정적인 여론과 인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물관리와 물길을 연다는 명목 아래 이명박정부에 의해 결국 강행되었던 경인아라뱃길
운하를 이용한 물류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과 환경오염문제로 큰 난관에 부딛혔었지만
2012년 5월 경인아라뱃길은 개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최근
분노와 안타까움만 가득 안고 왔습니다.
2조 2,458억원이나 되는 공사비를 IT벤쳐육성에 투자했더라면
지금 우리 경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와 컨테이너 야적장>
시화조력발전소를 둘러보고 인천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잔뜩 흐리고 수변의 공기마져 우중충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
| |
인천터미널 정서진광장 상징물 |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전망대 |
친구의 안내로 시설과 아라뱃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높이 76m의 인천여객터미널의 랜드마크인 전망대에 오릅니다.
<전망대에서 담은 아라인천여객터미널과 갑문>
<전망대에서 담은 서해갑문과 화물기지>
<유람선 선착장>
<전망대에서 담은 풍경들>
01 |
02 |
03 |
04 | |||
아라빛섬 |
여객터미널주차장 |
야적정 |
서해갑문 구조도 |
<여객터미널 광장>
<아라타워>
01 |
02 |
03 | ||
터미널쪽에서 |
선착장에서 |
선상에서 |
<선착장에서 담은 서해갑문>
<다른 각도의 인천여객터미널>
01 |
02 |
03 | ||
영종대교기념관에서 |
영종대교기념관에서 |
월미도유람선 선상에서 |
인천여객터미널 투어를 마치고
연안부두쪽에서 서해갑문으로 들어오는 유람선 현대 크루즈에 탑승합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하여 갑문, 김포터미널까지 성인 32,000원
인천터미널에서 출발 김포터미널까지 16,000원입니다.
탑승해서 보니 그 큰 배에 우리 일행과
약 이삼십명의 시골 노인 관광객들만 타고 있습니다.
<현대크루즈>
형편없이 적은 인원과 관중의 호응으로
크로아티아출신 무희들의 공연도 맥빠지고
01 |
02 |
03 | ||
추워보이는 무용수들 |
공연 |
공연 |
마술공연이나 얼굴변신 마술공연도 맥 빠지게보입니다.
01 |
02 |
03 | ||
마술공연 |
얼굴변신마술 |
1층 공연장 |
공연을 뒤로 하고 유람선 선실을 둘러 봅니다.
현대그룹에서 운영하던 초기의 금강산 크루즈관광선보다 더 심각하게 비어 있습니다.
01 |
02 |
03 | ||
3층 선실풍경 |
2층 선실풍경 |
유람선 옥상 |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수용인원이 3,000명이라면
약 2%의 인원으로 배를 띄운 것이로군요.
넓은 공간과 홀의 구조로 보아
손님도 없는 이런 형태의 유람선으로 쓰는 것 외에
문화적인 품격을 씌우는 기획크루즈를 본부장에게 제안해 주었습니다.
명사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듣는다거나
기업의 행사를 유치한다든가 하는 방법이지요.
게다가 아라뱃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하려면
요트를 이용한 품격있는 문화상품을 기획해보기를 권했습니다.
<시천교>
아라뱃길 주변에 볼만한 것으로 수향팔경이 있다는데
그중에 단 하나도 보지 못하고 김포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01 |
02 |
03 | ||
시천교 |
계양대교 |
계양지구 아파트단지 |
아라마루도, 아라폭포도 보지 못한채 어느새 김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김포화물터미널>
<아라마리나>
<요트계류장>
<요트 수리센터와 김포갑문 방향>
아무리 보아도 이건 선상유람코스가 아니에요.
선적과 하역 그리고 운송시간을 고려한다면
회의시간까지 돈으로 환산하는 기업에게
아라뱃길을 통한 물류의 이동을 추진하라고 권할 수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아라뱃길 인천터미널과 영종대교 파노라마>
<인천터미널 화물선착장과 매립지 파노라마>
그 막대한 국가재정을 투입하고도 수자원공사의 계륵이 되어버린 아라뱃길.
수로를 폐쇄할 수도 없고 그만 두자니
시설투자는 물론이고
오히려 그로인해 환경오염도 더 심해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아라뱃길을 살리기 위해 그나마 선상유람의 문화기행을 여러가지 도입하거나
국민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2012년 9월 경인아라뱃길에 내린 석양 - 인왕산에서 250mm 줌으로 담은 사진>
<아라뱃길 지도>
'강호행차 > 국내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천 보탑사 탐방기 (0) | 2015.07.31 |
---|---|
진천 농(籠)다리를 아시나요? (0) | 2015.06.03 |
시화조력발전소 일별 (0) | 2015.04.19 |
안산자락 벚꽃길을 헤매다 ! (0) | 2015.04.15 |
덕수궁 다시보기 (0) | 201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