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회양목

가루라 2015. 5. 1. 00:37

회양목의 꽃입니다.

사실 경계목으로 심어 놓은 것이라 꽃을 볼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꽃으로서의 용도보다는 울타리, 축대의 경계 등에 주로 이용하는 키 작은 관목

울타리나 경계 그 고유기능에만 관심을 두었을 뿐

미안하게도 꽃이 피는 나무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네요.

 

3월 하순 어느 날 발견한 화양목 꽃 

어쩌면 관목류 중에서는 가장 꽃이 일찍 피는게 아닐까 싶네요.

초화류조차도 가장 이르다는 복수초나 필 무렵인

3월 중순에서 말, 꽃이 활짝 핍니다.

 

사실 말이 꽃이지 꽃잎도 없이 암수 딴꽃으로 피어서

꽃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빈약한 정도이긴 하지요.

 

<회양목(淮陽木)>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의 상록관목

학   명 : 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전역, 중국, 일본

서식지 : 산지의 석회암지대

꽃   말 : 참고 견뎌냄

이   명 : 황양목(黃楊木)

효   용 : 관상용, 울타리목, 경계목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 거풍 등에 약재료로 쓴다.

           풍과 습기로 인한 통증, 백일해, 고환이나 부고환 등 질환으로 인한 신경통, 치통 치료에 쓴다.

           목질이 단단하여 목판활자를 만드는데 썼고 도장, 장기말로도 썼다.

회양목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중국에서 수입된 나무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야의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소관목으로

강원도의 북한지역 회양(淮陽)지방에 많이 자란다고 회양목이라 불렀다네요.

암수 딴꽃이라지만 둘을 구별하기는 만만치 않을듯 합니다.

수꽃은 보통 3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 흔적이 있답니다.

암꽃도 사실 꽃이라기 보다는 꽃술의 다발로 보입니다.

그래도 내가 그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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