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산골무꽃

가루라 2015. 6. 16. 01:17

청계산 계곡 산골무꽃입니다.

꽃모양이 손가락 끝에 끼우던 골무처럼 생겼다고

골무꽃이라고 부른다지만

제가 기억하는 골무꽃과는 다르네요.

국생종에 수록된 골무꽃만 해도 18종이나 됩니다.

그것을 일일이 다 구별하려면 전문 지식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특이하게도 골무꽃은 줄기 윗부분에 꽃이 달려서

모두 한쪽 방향으로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흡사 봄철 물빠진 논 작은 웅덩이에 구물구물 모인 올챙이들이

산소부족으로 물 밖 한쪽 방향으로 주둥이를 내놓고 있듯이 말입니다.

특히 꽃이 밀생하게 달린 골무꽃의 경우가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산골무꽃은 골무꽃처럼 많은 꽃이 다닥다닥 붙은 경우가 드문가 봅니다. 

 

<산골무꽃>

쌍떡잎식물 꿀풀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cutellaria pekinensis var. transitra (Makino) Har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산지의 숲속

효   용 : 관상용.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총상꽃차례로 달리는 화서의 길이가 3~6Cm로

꽃은 입술모양으로 끝이 갈라집니다.

윗입술꽃은 아랫입술의 1/2 크기이고

아랫입술은 세갈래로 갈라집니다.

산골무꽃도 줄기와 잎의 털 밀도로 수골무꽃, 호골무꽃으로 구분된다는데

거기까지는 제 영역이 아닌가 봅니다.

그저 큰줄기로 골무꽃, 참골무꽃, 산골무꽃 등등으로나 구분할 수 있을 뿐...

<골무꽃과 참골무꽃>

골무꽃 

 참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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