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특별히 아름다운 해 뜨는 아침과 해지는 저녁을 볼 수 있다는 왜목항을 찾았습니다.
왜목항에서 장고항쪽을 파노라마로 붙인 사진입니다.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는데요
장고항의 촛대모양의 바위 위로 솟는 해를 담는 일출사진은 물론
상경길 중간 대산에서의 다른 약속 예정으로 인해
노을조차 담지 못하고 돌아서는게 아쉬웠습니다.
조갑지를 엎어 놓은 듯 나란히 보이는 도지섬, 국화도, 매박섬이
쪽빛 하늘과 바다와 함께 아름답게 어울립니다.
해변에 세워진 아치형 다리는 오작교랍니다.
오작교가 여기에 서워진 유래는 알 수가 없지만
아침과 저녁 해가 만나는 동네라는 뜻일까요?
텅빈 백사장은 이미 사람들이 떠난 계절임을 말해줍니다.
그래도 해넘이행사와 해돋이행사가 있는
12월 말일 그리고 1월 1일에는 드넓은 백사장이 꽉 차겠지요.
17mm 화각으로 넓게 잡은 왜목항 해변이
더욱 휑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