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우리집 식구로 영입한 덴드롱
그 동안 두번씩이나 고사시켜서
다시는 사지 않으리라 했습니다.
사실 화분에 심어 기르는 식물은
제 때 맞추어 물을 주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지요.
그래서 꽃이 좋다고 사서
화분에 두고 보려했던 원예종 식물들은
대부분 말라 죽거나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 죽었습니다.
그러니 원예종식물은 눈에 들지 않았었죠.
<덴드롱>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열대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lerodendrum thomsoniae Balf.
원산지 : 열대서아프리카 카메론 세네갈 등지
꽃 말 : 행운
영 명 : Bleeding Glory-bower, Bleeding Heart, beauty bush
효 용 : 장식용화초
나이지리아에 1800년대 중후반 파견되었던 선교사이자 내과의사였던 William Cooper Thomson을 기려 명명되었다.
<거대한 맘모스의 얼굴을 떠오르게 하는 덴드롱 꽃>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직접 기를 생각을 포기하였다니?
큰처남 집에 갔다가 화분에서 잘 자라고 있는
덴드롱 화분 두 개를 만났습니다.
선뜻 내어주는 하나를
거절하지 않고 가져왔습니다.
그게 무슨 만용인지?
일과 여유를 병행하고 있어도
죽었다 하면 리셋하고 다시 시작하는 프로그램처럼
다시 또 전투모드로 전환하여
마침내 꽃을 피웠습니다.
다시 시작하여 마침내 꽃을 보았습니다.
원예종 화초
그것을 키워 꽃을 보는 기쁨
꼭 누려보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