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량금이 2년만에 꽃을 피웠습니다.
고향 고모님 댁에 갔더니
어린시절부터 저를 귀여워해 주시던 고모부께서
직접 키우시던 백냥금 중 한그루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꽃말이 "덕있는 사람, 부, 재산"이라는 좋은 의미가 있는 나무라시며
잘 키우라시더군요.
그게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우고 지금은 녹색 열매가 맺었습니다.
<백량금>
쌍떡잎식물 앵초목 자금우과의 상록소관목
학 명 : Ardisia crenata SIM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홍도, 제주도 등), 일본, 대만, 중국, 인도
서식지 : 섬 골짜기 수 그늘, 음지 낮은 곳
꽃 말 : 덕 있는 사람, 부, 재산
이 명 : 만냥금
영 명 : Chrismasberry, Coralberry, Spiceberry
효 용 : 관상용
산형꽃차례로 핀 하얀 비육질의 꽃에 검은 점이 있습니다.
화관은 다섯갈래로 갈라져서 뒤로 젖혀지며
가운데 있는 암술대를 둘러 싼 수술대는 거의 없습니다.
꽃 모양만 보면 천냥금으로 불리우는 자금우와 거의 같습니다.
자금우는 천냥금, 백량금은 만냥금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단위를 천냥, 만냥으로 높여 부를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나무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 가을이면 이 푸르른 나무에 빨강 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잘 익은 가을을 생각하게 됩니다.
삽목, 종자, 묘목 등으로 심을 수 있고
성목의 키가 1m 정도로 크지 않으니
백량금을 관상수로 화분에 키워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백량금을 선물로 주셨던 고모부도
이젠 연로해지셔서 스스로를 가누시지 못한다니
안타깝게도 그 분의 뜻만 백량금에 남아
새로운 삶을 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