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붉은인동

가루라 2016. 9. 4. 13:35

흔히 인동이라 부르는 금은화를 화분에 키우고 있습니다.

밑둥의 굵기가 제법 굵은 묵은 덩굴이어서

꽤나 애착을 갖고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여년전 진한 분홍색으로 꽃을 피우는

이 아이에 현혹되어

요즈음 꽃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해가 늘었습니다.

붉은인동이라 부르는 이 아이.

화원에서 한그루 살까도 생각했지만

외래종이라는 생각에 숙고 중에 있습니다.


<붉은인동>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반상록 덩굴식물

학   명 : Lonicera caprifolium L.

원산지 : 유럽, 영국 남동부, 동북부 아메리카

분포지 : 유럽, 영국남동부, 동북부 아메리카, 한국, 중국, 만주, 대만, 일본

서식지 : 산지, 들의 반음지

꽃   말 : 사랑의 인연, 헌신적인 사랑

영   명 : Italian honeysuckle, Italian woodvine, goat-leaf honeysuckle, perfoliate honeysuckle

효   용 : 관상용. 한방에서는 줄기와 잎을 인동이라 하여 이뇨, 해독에 약재로 쓴다.

           척박한 토양의 녹화식물로 쓴다.

인동과식물은 약 180여종이 세계 곳곳에 분포한답니다.

그 중 백여종 이상이 동북아시아에 서식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만해도

인동, 괴불나무, 홍괴불나무, 올괴불나무 등등

일반인은 구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금은화라고도 부르는 인동이 가장 흔하다보니

인동은 화훼적 가치도 그리 높게 인정받지 못하지만

수고가 어느 정도 되는 붉은인동을 화원에서 사려면

가격을 다시봐야할 정도이지요.

그래도 오래도록 꽃을 피우니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어서

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질만한 화훼식물입니다.

붉은인동의 꽃도 인동처럼 종모양의 꽃부리 끝이 다섯갈래로 갈라졌다가

그 중 하나는 깊게 갈라져 아래로 구부려지고

네개가 한데 붙어 뒤로 젖혀지는 전형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학명을 검색해보니 Lonicera sempervirens라고 되어 있는데

구글 위키를 검색해 보면 전혀 다른 꽃이 검색됩니다.

미국 원산의 붉은인동으로 종모양의 화관끝이 짧게 다섯갈래로 갈라지는

전혀 다른 종이 검색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처럼 길게 갈라지는 것은

국내 사전에 기록된 종이 아니라

유럽 원산의 Italian honeysuckle라 부르는

Lonicera caprifolium으로 학명을 표기합니다.

혹시 제가 파악한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면

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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