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에서 새우처럼 튀는 너는 누구냐?
지난 여름 난데없이 거실에 나타나 폴짝폴짝 뛰던 이 아이
생긴 것은 꽃 새우처럼 생겼지만
웬지 무시무시하게 보이는 이 녀석의 이름을 찾는 데 무척 오래 걸렸습니다.
돌좀이랍니다.
<돌좀>
절지동물 돌좀목 돌좀과의 곤충
학 명 : Pedetontus nipponicus (Silvestri)
Lepismachilis nipponica Silvestir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풀밭, 숲속의 낙엽, 나무껍질, 썩은 통나무나 바위 아래, 동굴 등지
식 생 : 조류, 이끼, 썩은 열매 등을 먹는다.
영 명 : Machilidae
지구상에 서식하는 돌좀은 약 250여종이랍니다.
좀과 비슷하지만 원통형의 몸에는 날개가 없이 새우처럼 폴짝폴짝 튀어서
천적 등의 위협을 피합니다.
가슴 등면이 굽어 있고 큰 겹눈이 서로 접해있고
몸에 색이 있는 비늘이 많습니다.
큰 턱은 1마디로 머리에 붙어 있고 작은 턱수염은 길고 7마디입니다.
아래입술수염은 짧고 3마디이며 가슴등판이 늘어나 옆판을 덮고 있습니다.
체장이 약 15mm 정도로 뜀뛰기를 잘하는 곤충입니다.
얼핏 보기에 새우처럼 생겼으나 왠지 원시생물 같은 느낌이 확 옵니다.
기다란 턱수염과 긴 꼬리털, 커다란 겹눈, 구부정한 허리
이런 것들이 마치 스타쉽트루퍼스에 나오는 외계인을 떠오르게 합니다.
꽃도 그렇지만 곤충 사진은 더 더욱 동정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이름을 직접 찾아서 알게 되는 기쁨은
모든 곤충에 카메라 포커스를 맞추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