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향기카네이션

가루라 2017. 7. 19. 00:28

화원에서 사다 마당에 심은 향기카네이션

그윽한 향기가 좋다는 화원 아낙의 말에

덥썩 업어왔었습니다.

좁은 마당에 원예종은 심지 않으리라 했지만

아름다움에 덤으로 향기로움까지 준다는데야

이를 마다할 수는 없었지요.

몇해전 아들이 입대하기 전에

제 엄마에게 선물했던 붉은 카네이션을 잘 키워서

아들의 전역선물로 되돌려주었던 아내는

카네이션은 이제 쉽게 키울 수 있다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비록 색깔은 그 때 그 카네이션처럼 정렬적이지 않지만

옅은 분홍 꽃잎처럼 은은한 향기가 주변에 가득합니다.

개방된 공간인 마당에서 이 정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아파트 베란다나 거실에 둘 경우

온통 카네이션 향기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화원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하다했으니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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