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베트남 다낭여행

다낭 무엉탄 럭셔리호텔

가루라 2018. 12. 28. 02:35

다낭여행 4박 5일동안 여장을 푼 숙소는

무엉탄 럭셔리 다낭(Muong Thanh Luxury Da Nang) 호텔입니다.

지은 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깨끗함과

언제든 걸어서 바로 갈 수 있는 장장 무려 25km 길이의 드넓은 백사장의 미케비치

40층 루프탑에서 보는 다낭 시내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호텔입니다.

마케팅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대부분이 외국 호텔체인에 가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불구하고

베트남 자체의 무엉탄브랜드를 택하는 것은

베트남기업의 자존심인지

아니면 베트남을 넘어서 라오스까지

17~8개의 무엉탄브랜드를 가진 호텔기업으로서의 자신감인지

암튼 여행사로부터 얘기를 듣고 검색해본 결과는

그래도 깨끗하고 믿을만한 호텔이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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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비치에서 본 호텔

호텔밀집군

미케비치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쉴새없이 밀려들고 밀려나가는 파도

좌우를 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란 해변

발바닥에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가늘고 깨끗한 모래

미케비치가 주는 이미지는 그대로 호텔에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호텔 앞에서 담은 미케비치 풍경입니다.

다들 관광지를 떠도느라 그런지

낮시간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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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짜반도쪽 방향

미케비치 북쪽 방향

미케비치 남쪽 방향

해변의 밤은 또 밤대로 멋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해운대의 여름밤 백사장, 강릉 경포대의 백사장

그리고 여수밤바다까지

우리는 여름밤바다를 유난히 더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밤바다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밤바다와 함께 만들어지는 분위기를 즐긴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요.

백사장 끝에 나아가 앉자 발끝에 밀려드는 파도의 거품이

달빛을 받아 비늘처럼 부서지는 것을 보거나

노천에 카페에서 맥주 한잔에 가라오케를 즐기기도 하고

해변의 방파제에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미케비치

미케비치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

무엉탄호텔 야경

다낭이 관광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호텔주변의 많은 술집과 식당에 사람들이 한가득 앉아 있습니다.

관광객들 뿐만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아 보입니다.

무엉탄호텔 측면 야경

미케비치 해변노천카페

두리안 노점

불밝힌 식당가

호텔 39층의 루프탑 카페를 지나 40층 옥상으로 나가면

미케비치를 따라 넓게 펼쳐진 다낭 시내 풍경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손짜반도에 있는 영응사의 해수관음상도  불빛을 받아 환하게 보이고

어두운 바다의 하얀 눈썹처럼 파도의 흔적들이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섭니다.

<미케비치 북쪽 야경>

<미케비치 남쪽 마블마운틴 방향 야경>

도보로 27분 거리에 있는 한강과

주탑의 붉은 조명이 아름다운 Tran Thi Ly Bridge(쩐띠리다리)

시시각각 색깔이 바뀌는 용다리(Dragon Bridge)라 부르는 Cau Rong과

사장교타입의 Cau Song Han(송한다리)

그리고 가장 멀리 보이는 현수교 타입의 Cau Thuan Phuoc(뚜안푸옥다리)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네개의 다리가 한눈에 듭니다.

용다리 방면 도심 야경

뚜안푸옥다리 방면 도심 야경

29층 객실에서 바라본

오행산(마블 마운틴)쪽 전경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방은 미케비치 남쪽 해변이 보이는 방이었고

친구들이 머물렀던 다른 방은 북쪽 해변이 보이는 방이어서

객실에서 남북해변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었네요.

손짜반도방향 주간 전경입니다.

오전에 담은 다낭 시내 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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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안푸옥다리 전경

용다리 전경

다낭 시내 전경

객실이 583개나 된다는데 다른 타입의 방은 모르겠고

우리가 머물렀던 트윈룸입니다.

친구들이 머물렀던 북쪽 객실도 구조는 같더군요.

해변을 면하고 있는데다가

욕실의 블라인드커튼을 올리면 욕실까지 훤히 드려다 보여서

특별히 더 넓어 보입니다.

물론 볼 일 볼 때는 커튼을 내려 놓아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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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본 룸

룸에서 본 욕실

커튼을 열어 놓으면 욕실에서도 바다가 보입니다.

주변에 29층보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욕조에 앉아 있으면 루프탑 수영장에 온듯한 느낌도 주네요.

욕실에서 본 룸

룸에서 보이는 미케비치

관광객전용호텔이나 다름 없어서

로비는 늘 들고 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손님은 거의 대부분 한국 단체 관광객이고 중국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굳이 조명이 밝지는 않네요.

호텔내에 레스토랑은 3개가 있는데

아침식사는 3층에 있는 부페식당만을 이용했습니다.

메뉴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합니다.

호텔 로비

3층 조식부페

40층 루프탑카페 외부 바다쪽 모습입니다.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서

야경은 장노출을 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객실에서 보는 일출이었습니다.

새벽에는 어김없이 빗발이 들이치다가 개었고

그 때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빛내림을 보여주었습니다.

빛내림 뒤로 보이는 샴섬(Cham Islands)이

어린시절 보았던 정엽지에 등장 하는 상상 속의 남해도처럼 느껴집니다.

관광여행을 가거나 업무상 출장을 가거나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호텔은 제게 그저 깨끗하고 전망만 좋으면 최고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무엉탄호텔에 럭셔리를 붙인 것이 하나도 어색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다낭에 갈 경우 미케비치 해변에서 가장 높은

무엉탄 럭셔리호텔을 이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