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다시 핀 백화등

가루라 2020. 10. 23. 00:16

#백화등 무늬종

<백화등>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상록활엽덩굴식물

학   명 :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Nakai) Ohw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남부, 일본

서식지 : 고산지의 고목 또는 바위

개화기 : 5~6월

꽃   말 : 하얀 웃음

이   명 : 백화마삭줄

영   명 : Whiteflower asiaticum jasmine

효   용 : 잎과 줄기를 해열, 강장, 진통 등에 약재로 쓴다.

화분에서 몇년간 잘 키웠던 백화등.

수세도 제법 좋았었는데

무척 추웠던 어느 해 겨울 동사하고 말았었다.

백화등은 남쪽지방의 향토꽃이라 할만큼

노지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지만

수도권에서는 겨울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굵은 줄기의 분재형으로 화분에 키운 백화등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도록 잘 가꾼 것도 볼 수 있다.

작년에 담양 명옥헌 가던 길에 보았던

어느 집 현관 기둥을 타고 오른 줄기 굵은 백화등이 너무 부러웠다.

그 정도 굵기라면 거의 몇십년은 살았으리라.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그렇게 잘 자라지만

서울에서는 온실이 아니면 그렇게 키우기는 쉽지 않을듯 싶다.

작년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갔던 길에

이파리에 산반무늬가 있는 백화등 무늬종 묘목을 하나 샀었다.

원통형 화분에 심어 초설마삭과 함께 소분으로 키워볼 생각으로.

햇빛 좋은 봄부터 늦가을까지 실외에 내어 놓았다가

겨울에는 거실에 들여 놓았더니

5~6월에 피어야 하는 꽃을 이른 봄에 피웠었다.

올 여름 비가 많았던 탓인지

봄에 피었던 것보다 더 큰 꽃을 9월에 또 다시 피웠다.

1년에 두 차례나 꽃을 피우는 이상현상을 보인 백화등.

작은 화분 속이 답답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인지

실내 월동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인지

궁금타.

스트레스로 1년에 꽃을 두 차례나 피운 것인지는 몰라도

덕분에 집안을 채우는 달콤한 향기는 몇달을 가니 좋다.

분재는 식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 싫어했던 내가

소분에 심어 꽃을 두 번씩이나 피게 만든 것은

가학적인가, 애정이 지나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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