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일일초키우기

가루라 2020. 10. 19. 02:25

#일일초키우기

<일일초>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한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 또는 아관목

학   명 : Catharanthus roseus (L.) G. Don 

원산지 : 마다가스카르

분포지 : 열대, 아열대지방

꽃   말 : 당신을 사랑합니다. 즐거운 추억

효   용 : 관상용. 약용식물.

영   명 : Madagascar periwinkle, Vinca rosea, Vinca, Rosy periwinkle

붉은 색이 집안에 좋은 기운을 들여온다고

집사람이 6년전 사왔던 일일초.

매년 화분에 떨어진 종자에서 새싹이 발아하여

꽃까지 피우는 한해살이풀이 되었다.

원래 일일초는 원산지 또는 열대, 아열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거나 또는 1m 이상까지 자라는 아관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사계절 온도차가 뚜렷한 경우

겨울철 온도가 5℃ 이하로 떨어지면 동사한다.

늦가을에 실내로 들여 놓아 이듬해에도 바로 꽃을 볼 수 있을까 시도해 보는데

매번 2월 늦추위를 넘기지 못하여 월동에 실패하곤 했었다.

그렇다고 얘 하나 때문에 실내 온도를 온실처럼 높일 수는 없다.

나머지 화초들이 웃자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노지월동이 안되는 이런 원예종화초를 기르는 것은

무척 번거롭다.

뿐만 아니라 부지런해야 한다.

여름이면 햇빛 좋은 마당에 내어 놓았다가

겨울이면 화분을 깨끗이 닦아 실내에 다시 들여 놓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화분에 터를 잡았던 개미나 다른 곤충들과

겨우내 동거할 생각까지 해야만 한다.

지독한 냄새를 피우는 노래기라도 화분에 딸려 온다면

그건 최악이다.

그래서 난 노지월동이 가능한 야생화들을 선호하지만

대부분의 야생화는 봄철 한번 꽃을 피우면 그만이다.

일일초처럼 거의 일년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야생화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생존전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간의 욕망일 뿐이다.

몇 년 전 일일초의 왜성종이라할 수 있는 미니일일초 페어리스타를 사서

마당에 심었었던 적이 있다.

화분에 심어 들여놓고 다시 내어놓는 번거로움을 피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꽃은 많이 피었으나 그건 한 철뿐이고

종자에서 발아한 적이 전혀없다.

그래도 일일초는 매년 종자에서 발아하여 꽃을 피우는 것이 신통해서

올해는 일부를 마당에 옮겨 심었다.

몇년전에도 한번 실패했었지만 마당에서 꽃을 피우고

이듬해 종자에서 발아하여 다시 꽃을 피우면

화분을 들고 왔다 갔다하는 번거로움은 없을듯 싶다.

올 겨울에는 종자가 떨어진 자리를 보온재로 덮어

종자로도 겨울나기가 용이하도록 해볼 생각이다.

생각대로 쉽게 될리는 없지만

내 뜻대로 길들일 수 있다면 원예가가 될 수 있을까?

'좋은사진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우라  (0) 2020.10.22
뚱딴지  (0) 2020.10.21
부추꽃  (0) 2020.10.18
세잎쥐손이  (0) 2020.10.17
초설마삭키우기  (0)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