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같으니!
<뚱딴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elianthus tuberosus L.
원산지 : 북아메리카 원산 해바라기의 일종
분포지 : 전국 분포, 재배 또는 귀화식물로 야생하기도 한다.
이 명 : 돼지감자
영 명 : Jerusalem Artichoke, Girasole
꽃 말 : 미덕, 음덕
효 용 : 한방에서는 국우(菊芋)라 하여 해열, 지혈에 처방한다.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어서 당뇨, 변비, 비만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어린시절 그저 돼지나 먹는 돼지감자로만 알았다.
고향집에서도 아버님께서 사랑채 앞 화단에 돼지감자를 키웠지만
가을이면 캐두었다가 사료로 썼을 뿐이다.
천연 인슐린이라는 이눌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당뇨치료용으로 쓰이고 변비,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돼지나 먹는 못생긴 덩이뿌리가
인간에게 건강식이라고 인정받게 될 줄 몰랐다.
이런 뚱딴지같으니...
돼지감자가 뚱딴지라는 걸 안 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중학교 입학 후 도시로 나온 후에는 보지 못했으니
10여년 전 서울 근교에서 다시 보았을 때
뚱딴지라 불러서 다른 식물인줄 알았다.
국화과식물이라 가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뿌리를 파보니 돼지코처럼 못생긴 덩이줄기가 있어서
엉뚱하다고 뚱딴지라고 부른다나.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유래인지 모르겠다.
몇해전 숙부님께서 할아버님 제사 때 올라오시면서
돼지감자를 한 상자나 가져다 주셨다.
당뇨에 좋다니 집사람은 뚱딴지를 간장에 조려서
장아찌처럼 먹은 적이 있다.
꽃을 보고 싶어서
그 중 작은 덩이줄기 몇개를 마당에 심었었는데
키가 너무 크게 자라서
좁은 마당에는 어울리지 않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