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소금쟁이>
절지동물 노린재목 소금쟁이과의 곤충
학 명 : Aquarius paludum (Fabricius)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서식지 : 못, 늪, 냇물, 웅덩이, 인공호수 등
이 명 : 엿장수, 엿장시
영 명 : Water strider
올 봄 우리집 마당을 찾아왔던 소금쟁이 한 마리.
노랑어리연을 키우기 위해
작은 플라스틱 사각물통을 묻어 놓았는데
물 냄새를 어떻게 맡았는지 찾아왔다.
어린시절 소금쟁이를 잡아 냄새를 맡아보면
달콤한 엿냄새가 코에 가득해서 엿장수라 불렀었던 추억의 곤충.
네 개의 긴 다리 표면에 난 털로
극강의 표면장력을 시전하며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소금쟁이는
과학자들의 관심거리였었다.
생긴 것과 달리 물 위에 떨어진 곤충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
사실상 육식곤충이나 다름없는 소금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달콤한 엿냄새를 피울 수 있을까?
넓은 개천이나 연못을 두고
하필 주택가의 우리집 작은 물통을 찾아서
엿장수에게 집어 주었던 공병과 헌고무신을
다시 찾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