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홀리기

<새홀리기>

척삭동물 매목 매과의 조류

학   명 : Falco subbuteo L.

분포지 :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 구북구와 동양구 일부 한대와 온대

서식지 : 앞이 탁 트인 농경지, 숲, 매립지

몸길이 : 30~40cm

이   명 : 새호리기

영   명 : Eurasian hobby

9월 말경 비 오는 늦은 오후

집 근처 아카시나무에 내려 앉은 새 한마리

심상치 않은 외관에 사진으로 담았다.

흐린 날 오후 먼 거리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없었지만

다리 주변의 붉은 빛 깃털로 미루어 새홀리기로 보인다.

고음을 내면서 휘청거리듯 혼란스럽게 날며

작은 새들을 홀려 잡아먹는다고

새홀리기 또는 새호리기로 부른단다.

배의 세로줄무늬가 굵어 보이는데 유조(幼鳥)일까?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였지만

국내에 번식하는 것이 확인된 후 텃새로 분류되었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한다지만

그래도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될 만큼

그리 흔하지 않은 맹금류 새다.

맹금류임에도 특이하게 곤충을 잡아 먹는다.

날개가 넙적해서 바람을 타고 날기 용이한 다른 맹금류와 달리

제비처럼 길고 가느다란 날개를 가졌다.

장거리 활공비행보다는

근거리에서 빠른 방향전환에 적합한 날개로

주로 왕잠자리를 즐겨 잡아 먹고 제비를 잡기도 한다.

매나 황조롱이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아랫배와 다리의 적갈색 깃털로 구별할 수 있다.

속명 Falco는 라틴어로 낫을 뜻하는 팔크스(falxs)에서 유래했는데

매의 발톱 모양이 낫을 닮은 것에 착안하여 붙여졌다.

종소명 subbuteo는 말똥가리(buteo)에 딸린(sub)종이라는 뜻이다.

Covid19로 인간의 생활 패턴이 변해서일까?

올해는 흔치 않다는 참매도 보고

새홀리기까지 보았으니 서울 도심 숲은

인간세상과 달리 오히려 건강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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