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재인폭포의 가을 풍경

가루라 2022. 12. 9. 02:18

7년 만에 다시 찾은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경기도 연천군 부곡리 193번지에 있는

특이한 지형의 폭포이다.

평지가 내려앉아 생긴 폭포라고 한다.

2015년 갔을 당시에 한창 공사 중이었던 댐.

댐에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

폭포를 볼 수 없을 것이라 했었는데

댐은 완공되었지만 아직 물을 담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맨 아래 사진처럼

원기둥 4개에 의해 지지되는 아찔한 계단을 바로 내려가서

폭포에 접근했었는데

그 시설물이 흔들린다는 민원이 있어서

2018년에 철거하고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출렁다리 위에서 담은 재인폭포

출렁다리를 건너서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진 목제데크길을 통해

폭포에 접근할 수 있게 바뀌었다.

옛날에 비해 계곡과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더 넓어져서 좋다.

건너편에서 본 계곡의 주상절리가

뚜렷하게 보인다.

한탄강의 철원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중요한 지질자원이다. 

산책로를 길게 늘려서

접근할 수 있는 경사도를 최대한 완만하게 만들어서

나이 든 사람들도 접근하기에 용이하다.

계곡에서 보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하늘의 출렁다리가

제법 높게 보인다.

재인폭포는 서쪽을 향하고 있어서

늦은 오후에 가야

폭포 내부를 밝은 환경에서 볼 수 있다.

이른 오후 시간이지만

폭포에 비친 햇빛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광각으로 담은 재인폭포와 계곡

옛날에는 이미 단풍이 진 후라 삭막했었는데

시기가 딱 좋다.

아름다운 단풍이 암회색의 계곡을 화려하게 만드는 시기다.

계곡에서 다시 올라와 폭포 상류로 향한다.

예전에는 상류에 부대가 있어서 접근할 수 없었지만

상류까지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재인폭포 관광지화를 위해

부대는 계곡 안쪽으로 저만큼 물러나 있다.

재인폭포 상류의 작은 폭포와 소.

미래의 재인폭포라고 표지판은 설명하고 있다.

오랜 세월 침식이 되면

현재의 재인폭포 위치가

이 선녀탕까지 올라올 것이다.

산책로는 계곡을 따라

한탄강까지 이어져 있다.

시간 관계상 한탄강이 보이는 지점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왔지만

언젠가 시간이 되면 끝까지 가보고 싶다.

한탄강

산책로를 다시 거슬로 오는 길

주로 참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어

단풍의 색깔로 노란색 계통이 많다.

예전에 부대 앞 주차장이었던 곳에

관리시설과 화장실 그리고 장애인 주차시설이 생겼다.

일반인들은 약 삼사 백 미터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와야 한다.

2015년도 재인폭포 접근시설이다.

2015년 재인폭포 접근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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