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鳥類世上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겨울나기

가루라 2024. 2. 17. 01:40

쇠박새

집 주변에 터를 잡고 사는 작은 새들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등은

집 주변 수풀사이에 둥지를 틀고 산다.

겨울철에 먹이가 없는

이 새들을 위해 만든 새모이통

쇠박새

당초 계획은 먹이통을 가득 채워서

뚫어 놓은 구멍 속으로

먹이를 빼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새

올해는 쩐내가 나서 못 먹는다는 땅콩을

아들이 가져와서

매일 시간을 정해 주고 있다.

박새

공짜로 그냥 주기는 좀 그래서

휘파람으로 신호를 주고 불러 모아서

손바닥에 올려줄 수 있는 단계까지 만들어 보려 한다.

곤줄박이

그 결과 휘파람으로 불러 모으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손바닥에 땅콩을 올려놓고 주는 것은

좀 더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

곤줄박이

휘파람을 불면

내가 먹이 주러 나오는 것으로 알고

날아와서 감나무에 앉는다.

가장 대범한 것은 곤줄박이이고

그다음은 쇠박새이다.

박새는 제일 소심한 지 내가 멀리 가야

땅콩을 물고 간다.

며칠 전에 처음으로 곤줄박이가

손바닥에서 땅콩을 물고 갔는데

단 한번 그뿐이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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