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근처 수풀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사는 곤줄박이

겨울이면 걸어 놓은 모이통에

땅콩을 주기 시작한 지

벌써 4년이 되었다.

이젠 모이통에 땅콩을 두고

휘파람을 불면

모이통으로 날아오는 곤줄박이

박새와 쇠박새도 덩달아 날아든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손바닥 위에 땅콩을 올려두고

새들을 불러볼 걸 그랬나?

올해 처음으로 손바닥에 땅콩을

올려놓았더니

날아와 재빠르게 물고 가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이젠 더 이상 줄 땅콩이 없다.

올 겨울에는 새 모이용으로

땅콩을 사야 할까 보다.

 

'무위자연 > 鳥類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비노 청둥오리  (0) 2025.06.10
3년만에 다시 온 동박새  (6) 2025.04.04
청딱따구리  (0) 2025.03.13
상모솔새의 방문  (0) 2024.03.10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겨울나기  (2) 2024.02.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