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매화

3년 만에 마당에 찾아온 동박새

매화가 활짝 핀 2022년 3월에

동박새 한 쌍이

우리집 마당을 찾아왔었다.

동박새는 동백나무 조림지에

주로 자라는 텃새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특히 남해안, 제주도, 울릉도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서울 우리 집 마당에 동박새가 왔을 때

마치 고향의 손님이 찾아온 듯 반가웠었다.

서울에서 동박새를 보다니!

처음 보는 줄 알았었는데

서울 여기저기에 나타나며

안양에서도 목격된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기후변화 탓에 북방한계선이

서울까지 올라온 것일까?

동박새는 참새목의 텃새임에도 불구하고

부리가 참새보다 더 길다.

아무래도 꽃 속의 꿀을 빨아 먹기 때문에

씨앗을 쪼아먹는 참새와 달리

부리가 더 길게 진화한 듯싶다.

안타깝게도 3년 전에 왔던 한 쌍 중

한 마리만 찾아왔는데

짝을 잃은듯해서 지켜보는 내내 안타깝다.

동박새도 서울 생활이 지난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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