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대
요즈음 동네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노인장대
붉은털여뀌라고도 부르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여뀌속 식물 중
키가 가장 크다.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마디풀과식물이다.
7년 전에 동네 어느 부동산 사무실 앞 화단에
화초처럼 심어진 노인장대를 보고
가로공원에 심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그 사이 여러 곳으로 번졌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한해살이풀임에도 키가 2m까지 자란다.
노인장대라 부르게 된 유래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장대처럼 키가 크고 전체에 털이 흩어져 나는 데다
원뿔 모양의 수상꽃차례로 피는 꽃이
노인처럼 구부정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노인장대라 부른 것인지 모르겠다.
옛날 할아버지께서 담배를 피우시던 담뱃대는
길이가 짧은 곰방대와
허리춤에 차고 다니실 만큼 기다란 장죽이 있었다.
그 장죽의 설대를 오죽이나 자죽, 반죽 등
마디가 있는 대나무 종류를 썼다.
노인장대의 마디를 보면
장죽이 생각나는 것으로 미루어
마른 줄기에 옻칠을 하면
노인들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장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명아주로 지팡이도 만들어 썼던 시절이니.
키가 2m 이상으로 자라기도 해서
가정집 마당에 심기에는 부담스럽게 크다.
대신 아래 사진처럼 가로공원에 심으면
특이한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인장대>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mblygonum orientale var. pilosum Nakai
Persicaria orientalis (L.) Spach
원산지 :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등 북반구 아시아
서식지 : 인가 근처
이 명 : 붉은털여뀌
효 용 : 관상용. 어린잎은 식용하고 포와 종자를 약용한다.